장수 비결...근육 많아야 오래 산다

입력 F 2017.05.05 10:34 수정 2017.05.05 10:56


근육이 많은 노인일수록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에 일정한 수준의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인체의 대사기능 악화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의과대학 내분비학과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조사 당시 남성은 55세 이상, 여성은 65세 이상이던 3600여명에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추적 조사에서 얼마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자연적인 원인으로 사망했는가를 살펴봤다. 연구팀은 관찰 대상자의 인체 구성요소들을 측정하는 수단으로 키와 비교해 근육이 얼마나 많은가를 나타내는 근육량 지표를 사용했다.

연구팀은 이어 관찰 대상자들의 근육량 지표가 사망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근육량이 많은 상위 25%의 사람들은 하위 25%에 비해 사망률이 현격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근육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과체중이나 체질량 수치를 걱정하기 보다는 근육량을 키우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나이를 먹으면 근육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돼 근육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근육 감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선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병원에서도 노인 환자들을 돌보는 기준으로 근육량 지표를 추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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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연어...근육 만드는 데 좋은 먹거리 5

입력 F 2017.09.26 16:53 수정 2017.09.26 16:53


근육은 운동만으로는 발달하지 않는다. 운동과 함께 적절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물론 무엇을 먹을지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 간편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단백질 보충제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단백질 보충제는 맛이 없거나 금방 질리기 마련이다. 우리가 늘 먹고 좋아하는 음식 가운데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없을까. ‘메디컬데일리’가 5가지 음식을 추천했다.

1. 닭고기

다이어트나 근육을 만들 때 먹는 가장 흔한 음식이 닭 가슴살일 것이다. 하지만 닭 가슴살과 그 외 다른 부위의 단백질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닭 가슴살이 퍽퍽하고 물려 먹기 어렵다면 다른 부위를 먹어도 상관없다. 닭고기는 다른 고기와 달리 지방 함량이 낮으면서도 단백질 함유량이 높다. 또한 탄수화물도 없으므로 배부를 때까지 먹어도 좋다.

2.소고기

소고기에는 좋은 단백질과 함께 근육 조직에 좋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주요 비타민과 미네랄도 많으며 특히 근육 생산에 관여하는 ‘공액리놀레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

3. 달걀

달걀은 단백질로 가득 찬 완전식품이다. 대사기능과 면역계에 좋은 영향을 주는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다.

4. 고구마

탄수화물을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도 근육 발달에 좋지 않다. 탄수화물이 필요할 땐 고구마를 먹자.

고구마는 혈당 수치를 천천히 올려 공복감이 늦게 오고, 장과 소화에 좋은 섬유질도 많다. 또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A와 비타민B도 함유하고 있다.

5. 연어

연어에 풍부하게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은 근육 생성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뼈의 형성을 촉진한다. 또 좋은 지방이 많아 다른 식품에 비하면 포만감도 더 든다.

[사진=Wiktory/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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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식생활, 흡연 제치고 최고 사망원인"…서구병 세계화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사망자 5명 가운데 1명은 나쁜 식생활 때문에 숨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와 가디언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공개된 '국제 질병부담'(GBD)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천만 명 이상이 저질적인 식습관 때문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사이 11%가 증가한 것으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많은 것이다.

같은 기간 흡연 때문에 숨진 사람은 710만 명으로, 2006년 이래 4%가 증가했다. 과체중에 따른 사망자는 450만 명으로, 같은 기간 29% 늘어났다.

   

이번 연구는 미국 워싱턴대학 '보건 계측 및 평가 연구소'(IHME) 주도로 전 세계 130여 개국 연구자 2천500여 명이 참여해 195개국의 330개 질병과 사망원인 등을 분석한 것이다.

식사 관련 사망의 거의 절반은 과일과 채소 섭취 부족 때문으로 추정됐다.

통곡물과 과일, 견과류와 씨앗류, 어유(fish oil)가 부족하고 소금이 많이 함유된 식사는 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고 콜레스테롤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영국 공중보건국의 존 뉴턴은 사람들이 서구식 식생활을 받아들이고 다국적 기업이 정크푸드를 장려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여성 75.3년, 남성 69.8년으로 전보다 늘어났다. 일본이 84년으로 가장 높았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50세로 가장 낮았다.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15 16: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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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1만보' 집착 말고, 하루 30분 이상 걸어라

한국일보 | 김치중 | 입력 2017.09.11 20:02


시간 내기 힘들면 10분씩 3회 운동 실시

고개 들고, 어깨 펴고… 걷는 자세도 중요

하루 30~50분, 일주일에 5회 정도 속보로 걸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30~50분, 일주일에 5회 정도 속보로 걸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걷기는 비만ㆍ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심혈관계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걷기운동이 인기를 끌면서 하루 1만보를 걸어야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영국 워릭대 연구팀은 최근 1만5,000보를 걸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내놨다.

전문의들은 “평소 짬을 내 걷기운동을 실천하면 건강에 도움되지만 굳이 1만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1만보라는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하루 활동량을 늘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하루 30~50분 정도 약간 숨찰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주 5회 정도 걸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상철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하루 30~50분 정도 속보로 걸으면 7,000보 정도 걷게 되는데 이 정도면 체중감량은 물론 유산소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에 쪼들려 하루 30분 이상 걷는 시간을 내지 못한다고 포기하지 말고 하루 5~10분 정도라도 걸으면 건강에 좋다. 김양현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걷기운동은 걸음 수보다 운동한 시간이 중요하다”며 “한번에 30분 이상 걸을 수 없다면 10분씩 나눠 걷는 게 좋고, 다만 이틀 이상 걷지 않으면 운동효과가 없다”고 했다.

걷기는 다른 운동에 비해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고, 다칠 우려도 적지만 만보에 집착해 무리하게 걷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박훈기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령과 신체조건을 무시하고 과도하게 걸으면 아킬레스건 부상, 피로골절, 발목염좌 등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만보’라는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일상에서 꾸준히 걷는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만보’라는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일상에서 꾸준히 걷는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바른 자세로 걸어야 운동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가장 좋지 않은 자세가 고개를 숙이고 걷는 것이다. 고개를 숙이고 걸으면 목과 어깨 등에 부담 줘 쉽게 지쳐 오래 걸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시선은 전방을 주시하고, 어깨는 항상 엉덩이와 일직선이 되게 펴야 한다. 어깨를 움츠리고 걸으면 등이 굽고 숨쉬기가 곤란해진다. 걸으면서 팔꿈치를 한 자세로 고정하고 걸으면 등이 경직되므로 팔과 어깨 긴장을 풀고 팔은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된다. 이병호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전문의와 상담해 관절과 척추, 근력상태를 점검해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량과 방법으로 걷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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