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을 맑게 하는 음식을 찾아라!

    무엇을 먹느냐’는 혈액 건강에 무척 중요하다. 혈액을 오염시키는 음식이 있는 반면 오염된 혈액을 맑게 하는 음식이 있다. 먹는 음식에 조금만 신경 쓰면 혈액이 건강해진다. 

    많이 먹으면 혈액이 탁해지는 음식

    육류나 인스턴트식품 등 고열량 음식은 많이 먹으면 혈액을 오염시킨다. 이성광 광동한방병원 종합검진센터 원장은 “고열량 음식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혈액을 탁하게 하고, 과식할 경우 불필요한 영양소가 혈액 속으로 들어가서 혈액을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육류 
    육류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액이 탁해진다. 찌거나 데친 뒤 기름기를 제거해서 먹는 것이 좋다.
    버터.치즈 등 동물성 유류 기름진 동물성 유류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액을 탁하게 한다. 혈관을 좁게 만들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생활습관병을 일으킨다.
    인스턴트식품 인스턴트식품은 식품 가공과정에서 기름에 튀기는 경우가 많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식품첨가물을 넣기도 하므로 결과적으로 유해물질이 증가해 혈액이 탁해진다.

    오염된 혈액을 맑게 하는 음식
    현대인은 탄수화물과 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한다. 오염된 혈액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적게 먹고, 비타민과 무기질, 질 좋은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한다. 

    현미.콩.흑미.녹두 등 곡류 현미·콩·흑미 등 잡곡은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 섬유질, 미네랄이 풍부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을 맑게 한다. 녹두는 음식, 약, 중금속 등으로 생긴 혈액 속의 독소를 없앤다.

    미역.다시마.김 등 해조류 미역·다시마·김·파래·청각 
    등 해조류에 들어 있는 요오드와 미네랄은 몸속 독소를 제거해 혈액을 맑게 한다. 그러나 몸에 좋다고 과다섭취하면 안 된다.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혈액을 맑게 하고 변비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환으로 만든 해조류 제품을 한 움큼씩 먹는 사람이 있는데,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제철 과일 제철 과일은 혈액 속의 뭉친 혈액을 녹이므로 꾸준히 먹는다. 배, 바나나, 참외, 수박 등은 찬 성질을 지니므로 몸이 냉한 사람은 피한다.
    갈치.광어.참치 등 생선류 생선은 질 좋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 혈액을 맑게 한다. 또한 혈액이 엉키는 것을 억제한다. 갈치, 광어, 참치, 참돔, 농어 등을 자주 섭취한다. 고등어, 정어리, 꽁치, 연어 같은 등푸른생선은 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적정량 이상 섭취하지 않는다.

    양파.오이.당근.미나리.마늘 등 채소류 채소에 풍부한 무기질과 섬유질은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양파, 두릅, 오이, 당근, 미나리, 마늘, 파, 생강, 고추, 쑥갓, 가지 등을 많이 섭취한다. 양파는 육류를 먹었을 때 생기는 혈액의 엉김을 억제한다.
    표고버섯.영지버섯 등 버섯류 버섯은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예방한다. 표고버섯·영지버섯·상황버섯 등 버섯을 조리해 먹거나 우린 물을 마신다. 대표 항암식품으로 손꼽히는 버섯은 면역력 강화에 좋다. 

    Doctor's Advice ! 
    오염된 혈액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인체에 필요한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경수 교수는 “모든 영양소를 갖춘 완벽한 음식은 없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성광 원장은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과식이나 야식을 피하는 것이 혈액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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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한번 고장나면 회복 안 되는 눈건강 지키는 법



전문의 인터뷰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의 노안 예방·치료법
“노안에 의한 삶의 질 저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말고 대처하세요”



미간을 찌푸린 채 안경을 살짝 내린 상태에서 신문을 멀찌감치 두고 보는 모습은 ‘나이 든 사람’의 대표적인 자세처럼 인식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시력의 불편감을 참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노안을 막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지연시키고 또 이미 온 노안에 제대로 대처하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다.

박영순 원장

노안이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노안이란 일반적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두 차례의 큰 시력저하를 겪게 됩니다. 첫 번째 시기는 태어난 이후부터 20세까지입니다. 이 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며, 유전적 원인이나 환경적 원인에 의해 시력저하 현상이 나타납니다. 두 번째 시기는 40세 이후입니다. 이 시기에는 10명 중 9명 정도가 시력저하를 겪게 되는데 이것을 ‘노안’이라고 합니다. 노안은 흔히 알려진 근시나 원시 등 굴절 이상과는 조금 다른 현상입니다. 우리 눈에는 카메라로 치면 조리개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있는데, 이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탄력성을 잃게 되고, 모양체 근육의 근력이 약해지면서 근거리를 볼 때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것이 노안의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사물을 멀리 떨어뜨려 놓고 보거나, 쓰던 안경을 아예 벗고 봐야 사물이 제대로 보이는 등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젊은 노안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실제로 노안은 45세 이후부터 환자가 늘어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30~40대의 비교적 젊은 노안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유는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30~40대와 달리 현재의 30~40대는 한창 사회활동을 하는 시기입니다. 이 때문에 하루 종일 컴퓨터나 문서 등을 보며 눈을 혹사시킵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발달로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눈을 감기 직전까지 온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이 젊은 노안의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활 속 노안 진단법
1 스마트폰 문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2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글씨가 흐리게 보인다.
3 먼 곳을 보다가 갑자기 가까운 곳을 보면 흐리게 보인다.
4 독서나 필기를 하면 눈이 금방 피로하고 두통이 생긴다.
5 오랫동안 근거리 작업을 하는 것이 어렵다.
6 스마트폰,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눈이 뻑뻑하고 무겁게 느껴진다.
7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잘 보이는 거리가 갈수록 멀어진다.
8 조명이 어두울수록 위 증상들이 더욱 심해진다.
*해당되는 항목이 많고, 자주 반복될수록 노안을 의심할 수 있다.


박영순 원장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왜 노안의 원인이 되나요.
자동차를 예로 들면, 자동차 앞 유리가 건조한 상태에서는 유리가 쉽게 뿌옇게 변하기 때문에 시야가 흐릿해지게 됩니다. 이때 워셔액 등으로 유리를 닦아주면 시야가 또렷해지지요. 우리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이 건조하면 시야가 흐려지기 때문에 안구 표면의 수분을 유지시켜 줘야 합니다. 이때 수분 유지의 역할을 하는 것이 눈을 깜빡이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등을 보면서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일반적으로 눈은 1분에 12회 정도 깜빡이는 것이 좋은데 사물을 집중해서 보다보면 눈을 깜빡이지 않게 되지요. 이 때문에 시야가 쉽게 흐려지고, 노안도 빨리 오는 것입니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경우 같은 원리로 노안이 다른 사람에 비해 빨리 생기게 됩니다.

노안이 백내장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아닙니다. 노안과 백내장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우선 노안의 경우 앞에서 이야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현상입니다. 반면, 백내장은 명백한 질환이지요. 또한 노안이 수정체를 움직이는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이라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되는 질환입니다. 다만, 백내장과 노안의 주요 원인이 ‘노화’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박영순 원장

노안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노안은 일차적으로 돋보기나 이중초점안경, 누진다초점 안경 등으로 교정하게 됩니다. 다만, 안경을 사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 경우 노안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 돋보기가 외관상 좋지 못하고, 갑작스러운 시력저하로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노안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안수술의 경우 이전에는 근시인 사람들에게 한쪽 눈으로는 근거리를, 한쪽 눈으로는 원거리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노안교정술뿐 아니라 조절 기능이 약해진 수정체를 특수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노안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50분간 업무 후 10분 눈 쉬어주기’의 경우 가장 쉽게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눈건강을 위해서라면 의식적으로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과 검진은 1년마다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어릴 때부터 시력이 나빴거나,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을 앓는 사람은 노안이 더 빨리 생길 수 있으므로 6개월에 한 번씩 시력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이미 노안으로 돋보기 등을 사용하는 사람은 2년 정도에 한 번씩 렌즈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깻잎 페스토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이 추천하는 눈건강 레시피
깻잎 페스토

재료
깻잎 30장, 볶은 호두 1컵, 마늘 2톨, 올리브오일 1컵, 치즈가루 7큰술

만드는 방법
위의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준다. 완성된 소스를 샐러드나 빵에 곁들여 먹는다.

박영순 원장의 코멘트
“깻잎 페스토에 들어가는 재료에 풍부한 루테인은 자외선과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백내장,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7/20170607009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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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눈건강 지켜주는 루테인과 비타민 A

 



01 눈에 꼭 필요한 영양소, 루테인
건강한 눈을 위한 영양제로 루테인이 손꼽힌다. 루테인은 자연계 600종 이상 알려진 카로테노이드계 색소 중 하나로 항산화 기능을 한다. 특히 눈의 망막 중심에 있는 ‘황반’의 구성성분이다. 황반은 망막의 가장 안쪽에 있어 물체를 알아보고 색을 구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 황반을 구성하는 색소가 줄어들며 루테인의 밀도 역시 낮아진다. 황반의 색소밀도가 감소하면 시력저하 등 눈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노화가 시작되기 전후에는 황반 색소 밀도 유지를 위해 루테인 섭취를 권한다.

눈이 장시간 자외선을 쐬거나 모니터의 청색광에 노출되면 활성산소는 눈을 공격한다. 활성산소는 황반의 간체와 추체를 손상시키는데, 루테인은 이런 활성산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실명 위험을 예방하고 시력 회복을 돕는다. 루테인은 자외선과 청색광의 흡수력이 뛰어나다. 망막에 도달하는 청색광을 감소시켜 눈부심 현상, 물체가 흩어지는 등의 시각장애를 완화시킨다. 홍영재 누네안과병원 원장은 “하버드대학의 연구진은 1일 6mg 이상의 루테인 섭취로 망막변성의 위험이 43% 정도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실명한 사람의 망막이나 수정체에 루테인이 응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루테인이 눈건강에 필수 불가결한 물질이라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김연수 한국푸드테라피협회 회장은 “현대인은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노출되어 있어 눈에는 스트레스가 많다. 어린 나이에 근시나 난시가 생기기도 하고 노안이 시작되는 나이 역시 빨라졌다. 한번 나빠진 시력은 다시 되돌릴 수 없으므로 눈에 좋은 영양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루테인은 양배추·시금치·브로콜리 등의 녹황색 채소와 달걀노른자 등에 다량 함유됐다.

02 아스타잔틴·비타민A 성분 영양제 권장
아스타잔틴 ‘슈퍼 비타민E’라 불릴 정도로 강한 항산화력을 가진 성분이다. 아스타잔틴은 독성이 강한 활성산소의 일종인 ‘일중항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비타민E의 100배, 베타카로틴의 10배이다. 아스타잔틴은 눈의 피로해소를 돕는 대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새우·게 등 해산물의 근육, 연어의 살에 풍부하다.

비타민A 눈의 망막에서는 빛을 뇌신경 전달신호로 바꾸는데, 이때 비타민A가 필요하다. 망막의 간상세포와 원추세포는 각각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의 시각작용을 담당한다. 간상세포의 시각작용을 유지하려면 비타민A와 단백질 ‘옵신’이 결합해 ‘로돕신’이 만들어져야 한다. 만일 비타민A가 부족하면 간상세포에서 로돕신이 형성될 수 없어 어두운 곳에서 잘 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야맹증·안구건조증·결막염 등 각종 안질환이 발생한다. 비타민A는 간, 당근, 고구마, 해바라기, 토마토, 해산물, 효모, 시금치, 파슬리, 냉이, 호박, 사과, 부추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평소 입 안이 잘 헐고 궤양이 잘 생기거나,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면 비타민A 부족을 의심한다.

03 어떤 영양제가 좋을까?
평소 눈이 침침하거나 자주 건조한 사람, 장시간 자외선을 받고 일하는 사람, 오랜 시간 모니터 앞에서 일하는 사람 들은 눈 영양제를 섭취해 눈건강을 예방·관리한다. 김연수 회장은 “눈의 노화증상으로 황반부에 병이 생기면 중심 시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읽기·쓰기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런 사람이 루테인을 섭취하면 좋다. 그 밖에 평소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적거나 흡연하는 사람, 장시간 야외에서 근무하는 사람 등은 눈 영양제 섭취를 권한다”고 말했다.

눈 영양제의 대표 격인 루테인과 비타민A 등을 권장량만큼 섭취하고 따로 먹기 부담스러우면 루테인, 비타민A, 아스타잔틴이 동시에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다. 단, 한 캡슐에 눈에 좋은 영양성분이 동시에 함유된 제품은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 비타민A의 하루 섭취량은 800~1000㎍이다. 비타민A 제품에 400~800㎍의 함유량을 확인한다. 루테인 함유량은 20mg 정도면 적당하다. 제품을 고를 때 원산지와 제조사를 살펴보고 정제의 코팅이 잘 된 것을 고른다.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비롯해 라벨에 알고 싶어하는 내용이 충분히 적혀 있는지 살핀 후 구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효과와 부작용 등에 관한 검사를 해 기준에 맞는 제품만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표시한다. 라벨에 붙은 유효기간은 반드시 확인하고, 일단 개봉하면 6개월 이내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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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치 치료에 쓰이는 금·아말감·도자기, 차이가 뭔가요?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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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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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움말 김현영(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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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1.08 11:05        

    치아 건강

    치아와 충치 치료 기구

    충치가 생기면 세균에 감염된 치아 부위를 깎아 제거한 뒤 치과용 재료로 메우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같은 충치 치료인데도 가격이 몇만원부터 100만원 내외까지 천차만별이다. 이유는 소재 때문이다. 충치 치료에 쓰이는 소재는 각각 무슨 특징이 있으며, 언제 주로 쓰일까?


    충치(치아우식증) 환자수

    작은 충치

    충치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썩은 부위가 비교적 적을 때는 해당 부위를 제거한 뒤 치과용 재료로 메우면 된다. 이때는 레진, 아말감 같은 재료가 주로 쓰인다.


    레진 레진은 자연 치아와 비슷한 색깔의 고분자 플라스틱 화합물이다. 치아색과 비슷하고 치료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레진은 어금니보다는 앞니 충치 치료에 주로 쓰인다. 마모가 잘 돼서 어금니처럼 마찰이 잦거나 힘을 받는 곳에 쓰이면 금방 닳기 때문이다. 레진은 충전 후 굳어지면서 약간 수축되기 때문에 치아와 충전물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틈이 발생해 치료 후에도 이가 시릴 수 있다. 이 탓에 적은 부위의 충치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레진 치료 비용은 6만~10여만원이다.

    아말감 아말감은 수은·은·구리·아연 등을 섞은 합금 재료이다. 눈에 띄지 않는 안쪽 어금니 등에 주로 쓰인다. 음식 씹을 때 힘을 많이 받아도 잘 견디며, 레진보다 덜 마모되기 때문이다. 다만, 은색이라 치아 색깔과 뚜렷이 구분되므로 눈에 띄는 곳에는 잘 안 쓰인다. 시간이 갈수록 음식물과 침으로 인해 변색되는 경향이 있지만, 수명이 긴 편이다. 아말감 제작 과정에 수은 성분이 함유돼 있어 수은 중독 위험 논란도 있었지만, 이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입증된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매일 아말감을 취급하는 치과업 종사자 중에서도 수은 중독 등이 생긴 경우는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말감은 보험 적용이 되므로 치료 비용이 1만~2만원대로 저렴하다.


    치아의 구조

    큰 충치

    썩은 부위가 넓어서 남은 치아가 적으면 메우는 방법만으로는 치료가 어렵다. 치아가 사과 파먹은 듯 잘려 있거나 치아 윗부분이 몽땅 깎여나가 치과용 재료를 지지해줄 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해당 부위 본을 떠서 치아 모양을 만든 뒤, 그 보철물을 시멘트 등을 이용해 남은 자연 치아에 붙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강도 높은 재료인 금, 강화형 레진, 세라믹이 주로 쓰인다.


    금은 1900년대부터 치아에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이 전반적으로 마모돼 상아질까지 노출된 어금니 등에 주로 쓰인다. 금은 부식·변색 위험이 없고, 치아 적합도와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 그래서 음식 씹는 면에 넣어도 관리만 잘 하면 수십 년간 쓸 수 있다. 하지만 반짝이는 금색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앞니에는 사용하기 어렵다. 입속에 이미 아말감 등으로 치료한 적이 있는 사람은 침을 삼키거나 젓가락이 이에 닿을 때마다 전류가 흐르듯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이를 ‘갈바니즘 현상’이라 하는데, 서로 다른 금속 사이에 전류가 흐르는 것이다. 크게 신경 쓰이는 사람은 세라믹, 레진 등의 재료를 고르는 게 낫다. 치료 비용은 20만~30만원대이며, 치아 모양을 만들어 뚜껑처럼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하면 50만원 이상 든다.

    세라믹(도자기) 세라믹은 치아색과 매우 비슷해서 웃을 때 겉에서 보이는 송곳니 등에 주로 쓰인다. 다만 강도나 내구성은 금보다 떨어지며, 깨질 위험도 있다. 그래도 강화형 레진보다는 강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치아이면서도 충치 부위가 넓을 때 주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고강도 세라믹인 ‘지르코니아’도 사용 한다. 치료 비용은 금과 비슷하다.

    강화형 레진 작은 충치 치료에 쓰이는 레진에 열과 압력을 가해서 강도를 높인 것이다. 최근에는 강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세라믹 성분을 첨가한 재료도 나온다. 그래도 근본은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세라믹보다는 약하다. 그래서 충치 부위가 비교적 적을 때 쓴다. 치료 비용은 금·세라믹보다 5만원 이상 저렴한 편이다.


    충치 치료한 부위에 또 충치가 생길 수 있다

    충치 치료를 받은 치아는 다시 충치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같은 부위에 충치가 또 생길 수 있으며, 치료한 부위가 손상될 수도 있다.

    아말감·레진의 수명은 평균 5~7년이다. 아말감은 치아와의 접착력이 약하고 잘 부서지는 편이다. 이로 인해 치아와 아말감 사이에 생긴 틈 사이로 충치균이 들어가서 2차 충치가 잘 생긴다. 레진도 단단한 것을 씹을 때 깨지거나 입속 온도 변화로 인해 수축하면 치아와 레진 사이에 틈이 생긴다. 큰 충치를 금·세라믹 등으로 광범위하게 씌운 경우는 평균 7~10년간 쓸 수 있다. 보철물과 치아 경계 부위에 음식물찌꺼기 등이 붙으면 보철물 안쪽으로 충치가 생길 수 있다.

    보철물은 치아 관리 상태, 생활습관 등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따라서 보철물과 치아 경계·사이 부분에 음식물찌꺼기가 끼지 않도록 양치를 잘 해야 한다. 통증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치아 상태를 확인해보는 게 좋다. 충치를 치료한 치아는 건강한 치아보다 상대적으로 둔감해서 문제가 생겨도 통증이 없거나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08/20161108012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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