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없는 아동 많은 스코틀랜드, 그 비결은?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 2013.12.27 09:00        

어릴 적 습관이 평생 구강 형태와 건강을 좌우한다. 어릴 때 칫솔질을 제대로 하기만 해도 충치 예방률이 높아지고, 반대로 한쪽 턱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이 계속되면 턱 관절의 변형이나 치열이 고르지 않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 사실을 잘 활용한 나라가 스코틀랜드다. BBC 뉴스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글라스코대 연구팀이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의 구강건강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보육시설에 칫솔을 공급했으며, 시설 아이들이 규칙적으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적절한 시기에 불소도포 등 적절한 예방치료를 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동시에 보호자들에게도 아이들의 치아건강에 좋은 음식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10여 년의 교육 결과, 아이들이 충치로 인해 발치를 하거나 충전을 해야 하는 진료건수가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2012년 기준으로 충치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아동의 비율이 67%에 달한다.

치아에 잇솔질을 하는 모습
이미지 제공=에스플란트치과병원

아이의 음식 씹는 습관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도 치아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한쪽 턱으로만 음식을 씹는 경우, 대부분의 원인은 잘못된 방법의 습관화나 부정교합 등의 턱관절 이상이다. 이 때 문제를 빨리 바로잡지 않으면 성장하면서 턱관절이 변형되거나 치열이 불규칙하게 생성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만 4세인 여아를 두고 있는 엄마 허 씨는 아이가 음식을 먹을 때 어금니가 아니라 앞니로만 씹고 평상시에도 아랫니를 쑥 내미는 걸 자주 목격했다. 처음에는 습관이 잘못된 것이려니 생각하고 몇 번 타일렀지만 아이의 습관은 계속 되었다. 결국 치과를 찾았는데, 아이의 아래턱이 위턱보다 튀어나온 주걱턱이라 치아의 교합이 잘 맞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동안 아이는 어금니로 음식을 씹을 수 없어 앞니로 씹었던 것이다.

치아는 앞니부터 나기 시작해 맨 나중에 어금니가 자란다. 앞니로 음식을 씹는 것이 익숙한 아이들이나 위턱과 아래턱의 교합이 맞지 않아 어금니로 음식물을 씹을 수 없어 앞니로 자르고 씹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은 치아와 턱의 성장에 방해를 받아 치아와 턱의 위치와 모양이 올바르지 않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해두면 치아 물림이 더 어긋나 시간이 지날수록 부정교합과 주걱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은 “어린 시절에는 간단하고도 지속적인 관리만으로도 아이의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가르치고, 평소 아이의 생활습관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백상현 원장은 “아이가 음식을 씹는 모습이 부자연스럽게 보인다면 조속히 치과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며 “어릴 때부터 주기적으로 꾸준히 치과에서 관리를 받는다면 보다 아이의 치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나중에 큰돈이 들어가는 것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우리 아이 건강한 치아 만드는 관리법

1. 제대로 된 칫솔질 방법을 알려준다. 모르겠으면 치과의사의 조언을 듣는다.
2. 얼음 깨먹기, 물건 물어뜯기, 턱 괴기 등 치아와 턱에 무리가 가는 습관을 자제시킨다.
3. 아이가 치과를 두려운 곳이 아니라 즐거운 곳으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치과에 갈 때마다 긍정적 보상을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2/26/20131226014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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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탄산음료는 충치 유발… 충치 막는 음식은?

  •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 입력 : 2014.01.31 11:00        

캐러멜·탄산음료 등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은 많이 알려졌지만, 충치를 예방하는 음식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충치를 예방하는 음식은 대표적으로 칼슘이나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들이다.

칼슘이 많은 치즈가 그릇에 올려져 있다.
헬스조선 DB

◆칼슘 많은 치즈, 요거트, 우유
치즈에는 당분과 산이 적게 들어있고, 치아에 좋은 칼슘의 농도는 높다. 또한, 치즈에 함유된 단백질 카세인은 치아 표면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칼슘의 농도가 높고 카세인이 함유량이 많은 음식은 또 요거트와 우유가 있다. 특히 우유는 양치질이 힘든 상황에서 입을 헹궈주면 치아의 산도를 높여주고 박테리아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소아치과학과 연구팀의 연구결과도 있다.

◆플라그를 제거하는 섬유질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함유된 섬유질 식품은 특히 치아를 건강하게 만든다. 섬유질이 치아의 표면을 문질러 플라그를 제거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대표적으로 우엉·당근·시금치·샐러리 등이 있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은 배와 파인애플 등이 있다. 이중 특히 배는 산을 중화하는 기능에도 뛰어나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1/29/20140129012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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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가장 잘 유발하는 음식, 사탕 아닌 '이것'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 2017.03.09 11:09        

젤리
충치를 가장 잘 유발하는 음식은 '젤리'다/사진=사과나무치과병원 제공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화이트데이(3월 14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화이트데이에는 주로 사탕을 선물하지만, '젤리'를 주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3월 1~14일) 사탕·젤리·초콜릿·기타상품군에서 젤리 매출이 23%를 기록하며 19%를 기록한 사탕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하지만 젤리는 충치를 가장 잘 유발하는 음식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발표한 '음식물 충치 유발지수'에 따르면, 음식물별 충치 유발지수가 캐러멜 38, 비스킷·과자 27, 초콜릿 15인 반면 젤리는 4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사과와 라면의 4.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구강내과 오정규 부원장은 "젤리는 당 함량이 많고 끈적이기 때문에 섭취 후에도 치아에 달라붙어 있는 시간이 길다"며 "이로 인해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인 뮤탄스균을 활발하게 번식시킨다"고 말했다. 또 오 부원장은 "연인의 구강 건강을 생각한다면 끈적끈적한 성분의 젤리나 캐러멜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젤리를 먹은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해야 한다. 양치질할 때 치아 겉면만 닦는 것이 아니라 치실과 치간칫솔을 이용해 치아 사이도 꼼꼼히 닦아야 한다. 양치질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로 입안을 헹궈준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9/20170309012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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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모는 부드러운 게 좋고, 치실은 하루 한 번으로 충분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치주질환 예방 Q&A

구강청결제, 잇몸에 큰 효과 없어… 잇몸 마사지는 상처 안 날 정도로
주기적으로 스케일링하고 금연을… 섬유질·비타민 식품 먹으면 도움

치주질환은 잇몸 관리만 잘 해도 막을 수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윤 교수는 "전체 인구의 80%가 꾸준히 관리만 하면 치주염 예방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치주염이 워낙 흔하다 보니, 잘못 알려진 잇몸 관리법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치주염 예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의 답변을 들어봤다.

Q. 뻣뻣한 칫솔을 써야 세균이 잘 닦이나?
부드러운 칫솔을 쓰는 게 좋다. 아너스치과 손명호 원장은 "칫솔이 부드러워야 잇몸에 자극이 덜 가서 치주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끝은 뾰족한 미세모가 좋은데, 그래야 치아와 잇몸 사이인 치주포켓을 꼼꼼하게 닦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칫솔 머리 크기는 치아 두 개를 넘기지 않을 정도로 작아야 어금니 주변까지 잘 닦인다.

Q. 치실·치간칫솔은 칫솔질할 때마다 써야 하나?
하루에 한 번만 해도 된다. 입속 세균이 증식해서 독성을 유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4시간 정도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저녁식사를 한 뒤 등 일정한 시각을 정해놓고 입속을 청소하면 된다.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았다면 치실이, 치아 사이에 작은 틈이 생겼다면 치간칫솔이 적합하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강경리 교수는 "이때는 치약을 쓰면 안 된다"며 "치아 옆면은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 두께가 얇아서 치약에 자주 닿으면 마모될 수 있다"고 말했다.

Q. 구강청결제로 가글하면 잇몸에 좋은가?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손명호 원장은 "구강청결제가 세균을 죽이는 것은 맞지만, 치아 사이에 있으면서 치태에 둘러싸인 세균을 없애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런 세균은 칫솔질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빼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금니처럼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위의 세균을 없애는 데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므로, 칫솔질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칫솔질을 꼼꼼히 하고, 3~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칫솔질을 꼼꼼히 하고, 3~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Q. 잇몸 마사지가 잇몸 건강에 도움되나?
잇몸 마사지를 하면 잇몸의 방어 능력이 길러져, 치주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손으로 직접 잇몸을 건드리면 오히려 잇몸에 상처가 나서 염증이 생기거나, 손의 세균이 입속으로 옮겨 갈 수 있다. 거즈나 워터픽을 이용해 마사지하면 이런 위험은 줄이면서 잇몸을 강화할 수 있다.

Q. 잇몸이 선천적으로 안 좋기도 하나?
전체 인구의 10%가 잇몸 관리를 열심히 해도 치주염이 생기거나 악화된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신승윤 교수는 "잇몸 건강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향이 있다"며 "잇몸이 안 좋은 사람은 스케일링을 3개월에 한 번씩 받고, 금연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구강 건강 관리에 소홀해도 치주염이 잘 안 생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도 칫솔질을 제대로 안 하거나 스케일링을 안 받다가 나이가 들면 치태가 과다하게 쌓여 치주염을 피하기가 어려워진다.

Q. 술 마신 다음날 잇몸에서 피가 나는데?
술은 치주염을 유발한다. 신 교수는 "과음하는 사람들에게서 치주염이 많이 발생했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며 "술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잇몸이 세균의 공격에 무력해지도록 만들고, 뼈의 대사를 저하시켜 잇몸뼈가 약해져서 치주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과음 탓에 이를 안 닦고 자는 습관도 문제다.

Q. 잇몸에 좋은 음식이 있나?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먹으면 입속 환경이 깨끗해진다. 입속 환경이 깨끗하면 치주염 발생 위험도 낮아진다. 신 교수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입속을 보면, 음식을 주로 씹는 쪽의 치아와 잇몸 상태가 좋은 편"이라며 "섬유질 등이 플라크를 닦아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잇몸에 좋다는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기보다, 섬유질·비타민이 많은 식품을 먹는 게 잇몸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4/20170404018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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