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의 위시 리스트에 등장하는 다이어트. 그러나 작심삼일로 돌아가기 십상인데다 실패 후에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 다시 시작하는 사이클이 무한 반복되다보니 결국에는 원점이다. 만약, 다이어트가 특별한 운동을 통해서가 아닌 일상생활의 하나라면? 모든 주부들의 로망으로 떠올랐던 몸짱 아줌마 정다연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 운동법을 제안했다.
●멋진 몸매를 뽐내는 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불끈 솟는다. 지난 2003년 “니들에게 봄날을 돌려주마” 하고 외치며 등장해 전국의 수많은 주부들에 운동욕구를 불러일으켰던 정다연. 그로부터 수년이 지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탄력 있는 몸매에 더욱 젊어진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한동안 활약이 뜸한 것 같았던 그녀.
알고 봤더니 그간 일본에서 ‘다이어트계의 한류바람’을 일으키며 여전히 다이어트 전도사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일본에서 ‘다이어트 전도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새롭게 개발한 ‘피규어로빅스’라는 운동 프로그램 덕분이다.
“초보의 입장에 서서 운동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어요. 항상 ‘꾸준히 하라’고 말하지만 저 역시 처음에는 그 과정이 지루했던 게 사실이거든요. 특히 아이가 있는 주부들은 밖으로 나가 활동할 시간조차 마음대로 내기가 어렵잖아요. 집에서도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 바로 ‘피규어로빅스’입니다.”
피규어로빅스는 근력운동의 동작을 기반으로 만든 서킷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근력운동이 근육을 크게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반해, 이 운동은 여성스럽고 매끈한 근육을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것
그녀가 수많은 주부들의 진정한 워너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나 겪었을 법한 과정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녀 역시 산후 비만으로 고민했고, 두 아이를 기르면서 시어머니와 시누이, 시동생, 남편까지 일곱 식구를 뒷바라지하는 게 일상이었다. 그러다보니 허리에 무리가 가고, 나날이 살이 불어갔다. 그녀가 처음 운동을 시작한 것은 몸매를 가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상이 생긴 허리를 치료하기 위한 재활 차원이었다.
“사람들은 흔히 ‘저 사람이 성공한 건 특별한 케이스야’ ‘저렇게 변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을 거야’하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라고 보통 주부들과 다를 게 없었어요. 그저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좀 못하더라도 꾸준히 했다는 것이죠. 그런 지구력이 결국에는 성과를 나타내더라고요.”
그녀 역시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않았다. 평범한 주부인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하는 강도 높은 트레이닝과 식단을 따라한 적도 있었다. 아예 굶어가면서 과격한 유산소운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한 방법은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조금씩 시행착오를 겪고, 여러 가지 자료를 참고하면서 점차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건, ‘다이어트에 왕도는 없다’는 것이었다. 섭취한 만큼의 에너지를 다 소비해야 몸에 축적되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인정하게 된 것. 거기서 근력운동 등을 통해 몸을 탄력 있게 다듬어가는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정신력에 의존해서 하려고 해요. 아예 굶거나, 식사량을 극도로 제한하거나, 격렬하고 재미없는 운동을 참아가며 하는 식이죠. 하지만 체지방은 정신력으로는 조절할 수 없습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땀이 흐르듯, 먹은 영양분이 활동에 사용되지 않으면 무조건 체지방으로 저장되는 거죠. 때문에 다이어트는 정신력에 의지하지 말고 ‘체지방은 저장되고자 한다’는 본능적인 활동이 이뤄지지 않도록 기반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습관을 바꾸고, 재미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방법이죠.”
그녀가 당부하는 마지막 포인트는 바로 멋진 몸매에 대한 가치관이다. 깡마른 몸매가 되려고 체중 감량에만 힘쓰는 것은 결코 좋지 않다는 것. 균형 있고 건강한 몸매를 위해서는 운동도 현명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른 몸매가 아니라 예쁜 몸매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워보세요. 체지방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늙어 보이지 않고 여성스러운 몸매를 유지할 수 있거든요. 때문에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보다는 근육량은 키우고 체지방은 줄이는 다이어트가 필요한 것입니다. 다이어트라는 것은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왕 시작하는 거, 평생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즐겁고, 쉽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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