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100624 - 수확의 즐거움
고방자 물처럼 님의 블로그 더보기
입력 : 2010.06.28 06:36

1005 116.jpg

가끔씩

흙이 이루어내는 모든 일들을 보노라면

새삼 경이로운 생각마저 든다.

온갖 곡식과 열매들을 키워내고,

척박한 무채색의 땅에서도

갖가지 고운 빛의 향기로운 꽃들을 피워내고..

그래서 대지를 어머니에 비유하였던가..

1006 134.jpg

나는 서양 사람들이

마당마다잔디를 그처럼 정성들여 가꾸는 이유를 모르겠다.

우리나라 교포가 부추를 먹는 것을 보고선,

어느 서양 사람이 자신의 정원에서 깎은 잔디를 푸대에 잔뜩 담아서

인심을 썼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1005 001.jpg

내가 사는 동네는 서양도 아니면서,

집집마다 예외없이 정원에는잔디를 잘 가꾸어놓았다.

하지만 이처럼 잔디를 보기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제법 공을많이 들여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1006 103.jpg

잡초 제거는 물론,

자주 깎아주지 않으면 산발한 여인처럼 보기에 흉하다.

그래서 그런지,

휴일이면 마당에서 잔디를 관리하느라

분주한 동네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1006 130.jpg

천성이 부지런하지도 못한데다,

먹을 수가 있나..

그렇다고 때가 되면 이쁜 꽃을 피우기나 하나..

잔디 관리에자신도 없었고, 힘을 쏟을 념도 없었던 터라,

지난 가을,

이미 마당에 조성되어 있던 잔디밭을 일부만 남기고선

포크레인으로 죄다 파내어 버렸다.

1006 086.jpg

지난 봄 어느날,

오일장에 갔더니 할머니들이

감자싹을 팔고 있길래 삼천 원어치를 사가지고 왔다.

휑하니 공터로 남아있던 마당의 한 켠에

이랑도 만들지 않고 대충 나란히 묻어두었다.

친척 아주머니가 와서 보고선,

빙긋 웃으시더니 이랑도 만들고 흙도 북돋워주고 가셨다.

너무 촘촘하게 심었지만 지금은 어쩔 수가 없다 하시며..

1005 080.jpg

아주 가끔 물도 주었고,

잡초도 뽑아주었다.

한 평?

혹은 한 평 반? 정도의 감자밭은

잎이 점점 무성해지더니

어느 날 하얀 감자꽃도 피웠다.

1006 091.jpg

그리고

하지 무렵엔 감자를 캔다는 소문도 들었고,

곧 장마가 시작된다고도 하길래

감자를 캐기로 했다.

1005 068.jpg

뿌리에는 어느 틈에 숨어서 자랐는지,

제법 알이 찬 감자들이거짓말처럼 매달려 있었다.

제대로 된 농사꾼이 보기에는

아주 잘 된 농사라고는 평가할 수 없겠지만,

난생 처음으로 수확한 감자 농사는 그런대로 만족할 만하다.

1006 093.jpg

한켠에 함부로 뿌려두었던 상추씨앗은

또 어찌나 잘 자라던지,

이미 여러 사람들의 입맛을 상큼하게 해주었다.

막 자라기 시작하며 열심히 꽃을 피워내는

오이며 고추,

그리고 가지에서는 얼마나 싱싱하고 많은 야채를 수확하게 될런지

벌써 기대가 된다.

1006 114.jpg

물론,

도로변에 접해있는 아래층의 마당에는

우리집 앞을 지나는 사람들의 눈이 즐거우라고

향기로운 예쁜 꽃들도 심어두었다.

1006 057.jpg

Posted by 행복자
,
'몸짱아줌마' 정다연 신간 日서 20만부 돌파
27일 도쿄서 사인회 개최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몸짱 아줌마' 정다연의 책 '몸짱 다이어트 프리미엄'이 일본에서 출간 2주일 만에 20만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한류를 이어가고 있다.

정다연은 27일 도쿄 이케부쿠로의 세이부백화점 내 리브로(LIBRO) 서점에서 일본 최대의 음반 및 서적 온라인 판매사이트 아마존의 전체 서적판매 1위에 오른 화제의 책 '몸짱 다이어트 프리미엄' 사인회를 열고 100여명의 팬들과 만났다.

정다연은 "지난번 책과 달리 이번에는 내가 7년간에 걸쳐 쌓은 경험과 방법을 듬뿍 담았다"고 소개했다.




정다연은 2007년 첫 번째 책 '몸짱 다이어트'를 출간, 한국인 최초로 전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지난 11일 선보인 두 번째 책 '몸짱 다이어트 프리미엄'은 아마존을 비롯해 라쿠텐, 7&I, BK-1 등 4대 온라인 서점 판매 1위를 석권하면서 출판 2주 만에 20만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인회를 마친 정다연은 "일주일간 아마존 1위를 지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했다"며 "보통 아줌마에서 이렇게 다이어트 분야의 '몸짱' 콘텐츠를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 희망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 사명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gounworl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0/06/28 08:08송고
Posted by 행복자
,
<의학> 레스베라트롤, 망막질환 억제
"블루베리 맛보세요"
(담양=연합뉴스) 21일 오전 전남 담양군 수북면 궁산리 한 시설하우스에서 농민들이 분주한 손길로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있다. 블루베리는 달콤한 식용열매로 비타민C와 철(Fe)이 풍부하고 노화예방과 시력 보호에 효능이 있어 '‘귀족열매'라 불리기도 한다. 2010.6.21 <<담양군 제공>> sangwon700@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적포도주, 블루베리, 땅콩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당뇨합병증인 당뇨병성망막증을 비롯한 망막질환을 억제 또는 치료할 수 있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 안과전문의 라옌드라 압트(Rajendra Apte) 박사는 레스베라트롤이 실명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망막질환인 당뇨병성망막증, 노인성 황반변성, 미숙아망막증의 원인인 망막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고 이미 발생한 신생혈관도 없애 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압트 박사는 쥐의 망막에 비정상 혈관이 만들어지도록 레이저를 조사하면서 레스베라트롤을 투여한 결과 신생혈관 형성이 억제되고 이미 만들어진 혈관들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쥐의 신생혈관 세포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레스베라트롤이 진핵연장인자-2키나제(eEF2) 조절경로에 작용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압트 박사는 이 경로가 신생혈관 형성으로 발생하는 망막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앞으로 이 경로가 망막질환 치료의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베라트롤은 경구투여 할 수 있고 체내에서 흡수가 잘 된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망막질환 위험이 있거나 이미 발생한 사람에게 투여하기가 쉽다. 현재 망막질환 치료제는 거의가 주사제이다.

쥐들에는 상당한 용량의 레스베라트롤이 투여되었기 때문에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고단위의 알약 형태로 만들어 투여해야 할 것이라고 압트 박사는 말했다.

쥐실험에서 밝혀진 새로운 eEF2 조절경로는 망막질환 뿐 아니라 일부 형태의 암과 동맥경화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병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athology)' 7월호에 발표되었다.

skh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0/06/28 10:01송고
Posted by 행복자
,

장마철 세균곰팡이 잡으려면 … [중앙일보]

청소기 먼지통 비우고, 창문 연 뒤 에어컨 켜고 …

고온다습한 장마철, 종족 번식에 성공한 세균·곰팡이가 집 안 구석구석 영역을 확장한다. 부엌·욕실은 물론 철옹성 같은 냉장고도 안심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캐나다 출신의 의사 윌리엄 오슬러(1849~1919)는 “비누와 물, 그리고 상식이 최고의 살균제”라고 말했다.

[일러스트=강일구]
비 많이 온 뒤엔 보일러·에어컨으로 습기 제거

전방위로 우리를 공격하는 세균과 곰팡이를 줄이려면 생활환경을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야 한다. 실내온도와 습도를 각각 몸이 쾌적하게 느끼는 섭씨 22~24도, 약 50%로 유지한다.

우선 창문을 열고 실내를 환기한다. 하루 3회, 30분씩 하며 이때 가구 문도 함께 열어두면 좋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1000배나 높다. 실내 오염률을 20% 줄이면 급성기관지질환에 따른 사망률이 4~8% 감소한다.

비가 많이 온 뒤에는 보일러·에어컨·선풍기 등을 이용해 습기를 제거한다. 진공청소기를 돌리기 전에는 먼지통을 비우자. 장마철 먼지 상자는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 공장이다. 진공청소기는 앞으로는 먼지와 세균을 빨아들이지만 먼지통을 지나 배출되는 공기는 세균을 내뿜는다. 에어컨도 청소가 불량하면 처음 3분간 방출되는 바람에 세균이 있을 수 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서 가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도꼭지 제대로 안 닦으면 설겆이 하나마나

가정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할 곳은 주방이다. 집 안 세균과 곰팡이의 절반이 주방에서 발견된다. 물을 써서 항상 젖어 있는 개수대는 물때와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물기를 잘 제거하고, 설거지거리는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담가두지 말고 즉시 설거지해 말린다.

행주는 백의의 천사처럼 하얀 피부를 뽐내지만 약 80%에서 세균이 발견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슈도모나스균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도 관찰된다. 행주는 자주 삶아서 말려준다.

도마는 육류용과 과일·야채용을 따로 사용한다. 도마에는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다. 굵은 소금이나 레몬으로 문질러 씻은 뒤 식칼과 함께 햇볕에 1시간 정도 말리면 살균효과를 볼 수 있다.

개수대의 수도꼭지를 닦는 것도 잊지 말자.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부엌 수도꼭지에 서식하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화장실 변기보다 2배 많았다.

변기 뚜껑 열고 물 내리면 세균 6m 이상 튀어

항상 물을 사용해 습한 욕실도 특별관리 대상이다. 욕실은 사용 후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함을 유지하기 위해 문을 열어둔다. 곰팡이가 검게 낀 벽·바닥·슬리퍼 청소는 기본이다.

목욕하고 물을 받아 쓰는 욕조는 표면적이 넓어 세균이 가장 많이 서식할 수 있다. 욕조의 세균이 쓰레기통의 300배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욕조에서 발견되는 세균은 요로감염·피부질환·폐렴 등 여러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샤워기에는 결핵균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샤워할 때 입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전 한 번씩 닦아주자. 플라스틱보다 금속 재질의 샤워기를 사용하는 게 세균을 줄일 수 있다. 플라스틱은 높은 온도에 쉽게 달궈져 세균 번식에 좋고 충격으로 깨진 틈은 세척이 안 된다.

변기 물을 내릴 때는 뚜껑을 덮자. 균을 포함한 물방울이 6m 이상 날아가 욕실 바닥, 문 손잡이, 세면대 등에 튀어 번식할 수 있다. 작은 물방울들은 공기 중에 떠다닌다. 특히 식중독에 걸린 사람이라면 꼭 뚜껑을 닫자. 뚜껑을 닫으면 물 내릴 때 튀는 세균을 최대 15배까지 줄일 수 있다. 가정용 비데는 한 달에 2~3번 노즐에 세정제를 뿌린 후 칫솔로 청소해 준다.

냉장고 온도, 여름엔 평소보다 3도 낮춰야

차가운 냉장고에도 세균이 서식할까. 그렇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은 섭씨 5~10도의 저온에서도 살 수 있다. 시원한 음료를 찾아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는 요즘에는 평소보다 냉장 온도를 2~3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2~3주에 한 번 냉장고 내부를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말자. 선반은 물론 문 손잡이도 닦는다. 냉장고에서 꺼낸 음식이더라도 높은 기온에 3~4시간 방치했다면 미련없이 버리자. 한 마리인 식중독균은 4시간 후 수백만 마리로 늘어난다.

자동차 실내도 세균과 곰팡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흠뻑 젖은 도로를 내달리고 신발을 적신 수분이 바닥에 스미며 습한 환경을 만든다. 운행을 안 할 때 바닥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면 습기와 냄새제거 효과가 있다.

자동차도 날씨가 좋은 날 차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고 실내를 환기해 주는 게 좋다. 차 바닥 매트는 벗겨내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인 후 탈취제를 뿌려준다.

장마철 차 속 불쾌한 냄새의 원인은 에어컨이 나오는 통로에 서식하는 곰팡이다. 차 내 실내공기를 청정하게 하려면 에어컨 필터를 교환한다. 보통 1만㎞에 한 번씩 바꾸는데 운행이 많다면 그 전에 교체한다.

식중독 예방 10가지 수

01 위생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음식만 먹을 것

02 음식은 완전히 조리할 것

03 조리한 음식은 바로 먹을 것

04 음식은 정기적으로 다시 끓일 것

05 조리된 음식과 생식을 같이 보관하지 말 것

06 보관돼 있던 음식은 조심해서 조리할 것

07 항상 손을 깨끗이 씻을 것

08 부엌은 항상 깨끗이 할 것

09 음식물을 곤충이나 동물로부터 보호할 것

10 안전한 물을 사용할 것

※출처: 세계보건기구

도움말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조정진 교수, 한국감염관리본부 김성주 책임연구원, 지엠대우


글=황운하 기자
일러스트=강일구 기자
Posted by 행복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