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배, 뇌세포 죽이는 주범 [조인스]

권용욱 원장의 웰빙청춘
뇌기능 노화방지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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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는 얼마든지 재생된다. 뇌 노화 방지는 물론 뇌세포를 재생하고 유지하는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치료보다 예방이 먼저다. 뇌세포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많다.

◆흡연= 뇌는 산소에 가장 민감한 장기다. 담배를 피우면 뇌혈관이 수축돼 뇌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한다.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산소 공급이 차단돼 뇌세포가 손상된다. 여기에 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여러 유해물질과 활성산소는 직간접적으로 뇌세포를 죽인다. 뇌의 노화를 막는 첫째 방법은 금연이다.

◆과음= 술은 담배만큼 해롭지 않다. 적당한 음주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문제는 사람에 따라 적당한 음주량이 다르다는 것이다.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보면 소주는 하루 1잔, 맥주는 하루 1~4잔 정도가 적당하다. 아무리 술이 센 사람도 하루 5잔 이상을 마시면 뇌세포가 파괴돼 기억력이 떨어진다. 이런 뇌기능 저하는 알코올 농도에 정비례한다.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시면 알코올성 치매, 소뇌 퇴화 및 기질성 정신병의 하나인 베르니케-코사코프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스트레스= 분노 또는 슬픔에서 기인하는 스트레스는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화를 이기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이면 코티졸이 분비된다. 코티졸은 뇌에 나쁜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코티졸이 며칠만 높은 상태로 있어도 기억력이 단기적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코티졸이 기억과 감성에 관여하는 뇌의 해마 부위를 파괴해 기억력이 감퇴하고 뇌의 노화가 빨라진다. 이는 치매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 밖에 우울증은 기억력 감퇴에 영향을 주는데 심한 경우 치매와 구별이 어려울 때도 있다.

◆나쁜 식습관= 육류에 있는 포화지방과 인스턴트식품에 많이 함유돼 있는 트랜스지방은 혈관 노화의 원인 중 하나다. 이런 나쁜 지방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는다. 이에 따라 나쁜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뇌가 늙는다.

지나친 염분 섭취도 혈압을 올려 혈관을 손상시킨다. 적절한 당분 섭취도 중요하다. 뇌는 다른 장기와 달리 오직 포도당만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혈액 속 당분 농도, 다시 말해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무기력해지고 두뇌 회전이 느려진다. 혈당이 너무 높은 것도 좋지 않다.

혈당이 높으면 인슐린 분비가 촉진된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지친다. 또 세포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 따라서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설탕·포도당 등 먹으면 단맛이 느껴지는 단순 탄수화물이나 흰빵·흰쌀밥·과자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보다 현미·통밀 같은 정제하지 않은 곡류와 감자·고구마 등 복합 탄수화물이 좋다.

권용욱 AG클리닉 원장

<이코노미스트 10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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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학] 100세 장수 미리 알 수 있다 [연합]

유전자 검사로 100세 장수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미국 보스턴 대학의 파올라 세바스티아니(Paola Sebastiani) 박사는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은 19가지의 특징적 유전자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AP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세바스티아니 박사는 1890-1910년 사이에 태어난 백인 1천55명과 1910년 이후에 출생한 1천267명의 게놈(유전체)을 분석한 결과 100세 이상 장수그룹은 4분의 3이 개인별 DNA염기서열 변이인 단일염기다형성(SNP) 150개를 공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19개가 100세 장수가능성을 77%까지 나타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110세 이상 그룹은 40%가 3개의 특정 SNP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P란 인간유전체에 들어 있는 30억개의 DNA염기쌍 가운데 특정부위에서 A, C, G, T의 염기서열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어떤 유전자의 몇 번째 자리에 놓인 염기 1개가 다른 경우를 말한다. 사람이 개인마다 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 이는 질병에 대한 개개인의 민감성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유전자 모델에서 77%는 매우 높은 정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19가지 형태의 SNP는 일부는 장수, 나머지는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억제하는 유전자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77%를 제외한 나머지 23%는 환경적 요인, 생활습관 또는 알려지지 않은 다른 유전적 요인일 수 있다고 세바스티아니 박사는 밝혔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100세 이상 장수 노인들도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변이는 일반인들과 그 숫자가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장수와 관련된 SNP가 많아 질병과 관련된 SNP를 제압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세바스티아니 박사는 설명했다. 다시 말해 좋은 유전자가 나쁜 유전자를 압도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7월2일자)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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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국인 CEO의 한식 만들기 ⑫ 나이토 겐지 한국닛산 대표 [중앙일보]

2010.07.03 00:22 입력 / 2010.07.03 00:22 수정

“냉면은 더위 이기고 입맛 돋우는 보양식”

나이토 대표가 직접 만든 비빔냉면을 선 보이고 있다. 조리대 위 그릇에 담긴 것은 그가 만든 물냉면이다. [정치호 기자]
“살얼음을 동동 띄운 물냉면은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그야말로 별미입니다.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면발과 새콤하면서 시원한 육수는 몸의 열을 식히고 더위를 이겨내는 데 최고의 음식이죠. 이번 여름에도 저만의 보양식인 물냉면 한 그릇으로 더위를 이겨보려 합니다.”

올 4월 서울에 부임한 한국 닛산 나이토 겐지(48) 대표이사는 주한 외국인 사회에서 열렬한 물냉면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가느다란 메밀 면에다 그 위에 올라가는 오이·동치미 무 등이 한데 어우러져 영양가가 풍부한데다 더위로 인해 자칫 잃어버릴 수 있는 입맛도 돋우는 데 냉면만큼 효과적인 음식도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본에도 물냉면과 맛과 모양이 비슷한 ‘소멘’이라는 맑은 가다랑어 포(가쓰오부시) 육수의 국수 요리가 유명합니다. 여름마다 이 소멘을 차갑게 해서 자주 즐겨먹곤 했는데 한국에서 물냉면을 접해보니 고향에서의 그때 그 맛이 저절로 생각납니다.”

평소 담백한 맛의 음식을 선호한다는 나이토 대표가 물냉면을 처음 맛본 것은 2008년. 당시 그는 닛산 글로벌 본사 중남미 총괄책임자로 일본에서 근무 중이었는데 평소 한식당을 자주 찾았다고 한다. 불고기·비빔밥 등 그가 맛본 수많은 대표 한식 요리 중에서도 물냉면이 그의 입맛을 가장 사로잡았다고 한다.

나이토 대표는 “그때 시원한 물냉면 맛에 매료되어 한국에 온 뒤에도 줄곧 냉면집을 자주 찾았다”며 “일본 한식당에서 맛봤던 물냉면보다 한국의 원조 물냉면이 훨씬 맛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한국 물냉면의 육수 맛이 더 진하고 부드러울 뿐더러 더 자연스러운 맛이 납니다. 이번에 물냉면 만들기에 도전한 이유도 전문가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아 집에서 나중에 직접 만들어 보기 위해서입니다.”

나이토 대표는 먼저 물냉면 위에 고명으로 올릴 오이와 동치미 무를 손질해 얇게 썬 뒤 오이에 소금으로 간을 했다. 나이토 대표는 평소를 요리를 별로 하지 않아 칼질이 서툴었지만 옆에서 그를 도와주던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권오성 주방장은 “거듭 연습을 하다 보면 요리 솜씨가 늘게 된다”며 응원했다. 이에 나이토 대표는 “요리를 직접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직장인들을 많이 봐 왔다”며 “이 기회에 요리를 취미생활로 삼아봐야겠다”며 맞장구를 쳤다.

권 주방장이 육수를 우려내기 위해 덩어리째 찬 물에 담가 핏물을 뺀 쇠고기 양지머리 부분을 끓는 물에 마늘과 함께 넣어 삶기 시작했다. 나이토 대표는 미리 끓인 육수를 동치미 국물과 함께 섞어 간을 하고 건져낸 양지머리 고기는 얇게 썰어 편육을 만들었다. 권 주방장은 가는 메밀 면을 적당히 삶은 뒤 찬 얼음물에 가볍게 헹궈서 사리를 만들고 준비된 육수를 듬뿍 붓고 삶은 계란·오이 등을 위에다 얹었다.

마침내 요리가 완성되자 나이토 대표는 권 주방장에게 비빔냉면도 요리법이 비슷하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권 주방장이 즉석에서 고추 가루·마늘·깨·참기름 등을 넣어 다진 양념을 만든 뒤 사리 위에 얹었다. 나이토 대표는 “일본의 고추냉이(와사비)에 익숙해 매운 것도 잘 먹는다며 한국의 고추장 양념도 문제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 뒤 비빔냉면부터 먹음직스럽게 비벼 한 입 크게 먹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해외에 소개한다면 더운 여름에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한국의 음식문화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여기는 만드는 요리법 그대로 만들어 소개를 해야 합니다.”

나이토 대표는 일부 외국에서 한식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것도 문제라며 그가 예전에 근무했던 남아공이나 뉴질랜드의 경우 “한국 음식이 고급스럽고 비싸 접근이 힘든 음식으로 인식되어 있다”며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 있는 한식당만 해도 ‘야키니쿠(한국식 불고기)’를 먹으려면 1인당 최소한 7만원은 드는데다 김치·상추·깻잎 등 각종 밑반찬이나 야채 가격을 별도로 내야 한다”며 “한국에서처럼 다양한 밑반찬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편하고 대중적인 식당이 해외에 많이 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이토 대표는 현재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의 한국 내에서의 판매·마케팅·서비스 등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글=이은주 중앙데일리 기자
사진=정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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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루 20분 가족 식사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SBS 스페셜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SBS TV 가 2009년 방송한 'SBS 스페셜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은 밥상머리 교육에 대한 재조명을 시도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하루 20분 밥상머리 대화가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모와 아이의 상호관계를 획기적으로 바꾼다는 새로운 이론이 제시된 것이다. 밥상머리 교육이 인성 함양은 물론 아이의 두뇌 발달과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놀라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각지의 사례, 전문가 인터뷰, 과학적 실험을 통해 놀라운 효과를 검증했다. 이 책은 방송된 내용은 물론, 미처 방영되지 못한 구체적인 실천법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하버드대 연구진은 3세 자녀를 둔 83가정을 대상으로 2년 여에 걸쳐 아이들의 언어습득에 관한 연구를 했다. 아이가 습득하는 2,000여 개의 단어 중 책읽기를 통해 얻는 단어는 140여 개인 반면, 가족식사 중에 배우는 단어는 무려 1,000여 개에 달하고, 이렇게 가족 식사에서 습득한 어휘력이 학교에 들어갔을 때 학업 성적과 직결된다는 놀라운 실험 결과를 발표하였다. 본문은 뇌를 키우는 밥상 대화의 모든 것과 성공적인 가족식사의 7가지 열쇠, 잃어버린 밥상머리 되찾기 4주 프로젝트 등 총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 SBS스페셜 제작팀
민인식 프로듀서
‘PD가 세상에 던지는 화두’를 TV로 옮기는 의 아이템 선정부터, 최종감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총책임을 맡고 있다. 사교육 광풍이 몰아치는 한국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알파맘, 베타맘’, ‘아키타 산골학교의 기적’ 등을 제작했다.

임우식 프로듀서
N미디어의 피디로 SBS , KBS <인간극장>, <무한지대 큐> 등에서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다큐멘터리를 주로 연출했다. 열렬한 ‘밥상머리 교육’ 신봉자로 취재를 하며 얻은 노하우를 자신의 젖먹이 아이에게 적용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심소희 프로듀서
N미디어의 피디로 KBS <무한지대 큐>, <오천만의 일급비밀> 등 생활과 밀착된 프로그램을 주로 연출했다. 밥상머리 교육이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을 취재하면서 밥상을 지켜주신 부모님께 새삼 감사를 느끼고 있다.

송현숙 작가 (엮은이)
방송작가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븐데이즈>, 등을 집필했다. 사회문제 중 상당부분이 가정에서 발아된다면,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빠른 변화를 이끌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밥상머리 교육의 작은 기적을 집필했다.

김윤정 작가
2007년부터 방송작가로 일했다. SBS 에서 취재작가로 일했으며 OBS <독특한 연예뉴스>, Q채널의 프로그램 다수를 집필했다. 신세대로서 당연하게 여기거나 혹은 회피하기 했던 밥상머리의 기적이 모든 가족에게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배관지 작가
2007년부터 방송작가로 일했다. SBS , KBS <시사기획 쌈>에서 취재작가로 일했으며 SBS <생방송 투데이>, EBS <원더풀 사이언스>를 집필했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존재가 되어버린 가족의 존재를 다시 깨닫게 되었다.

목차

추천사 |
미래의 경쟁력은 밥상머리 교육에 있다 _문용린(전 교육부장관,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아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시간 _서형숙(‘엄마학교’ 원장)

Part 1 인생 최고의 교실 밥상머리
1. 대한민국 상위 1% 아이들의 공통점
전두엽을 발달시키는 가족식사 대화 | 가족식사와 학업 성적의 관계
2.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밝혀낸 밥상머리의 비밀 - 연구진을 놀라게 한 식탁 위 녹음기
연구진의 예상을 100% 벗어난 실험 결과 | 아이는 식사 중에 가장 많은 어휘를 배운다 | 평생 가는 밥상머리 교육 - 학습의 매튜효과
3. 하루 20분 가족식사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집중력을 강화하는 결정적 20분 | 담화식 대화 vs 설명식 대화 | 식탁 앞, 아이의 말문이 터지기까지
4. 언어발달의 촉진제, 설명식 대화
식탁 위의 화제가 풍부한 이유 | 공통의 경험으로 이해력을 높인다 | 다양한 화제가 도출되는 식탁의 돌발 상황 | 아이에게는 ‘나 홀로’ 밥상, 한국의 가족식사
5. 하버드대학 교수들이 말하는 가장 좋은 조기교육
식사 중에 이루어지는 확장담론 | 모방심리의 놀라운 효과 | 단어 하나가 추론력으로 발전하기까지
6. 지능발달의 보고, 밥상머리 대화
기억력이 크는 진짜 이유 | 아이를 달변가로 만드는 법

명사의 밥상 1 인생의 지혜를 대물림한다 | 카이스트 유룡 교수
명사의 밥상 2 홀어머니와 함께한 식탁 | 버락 오바마 대통령
명사의 밥상 3 밥상머리 교육은 부부의 콤비 플레이 | 밀레 코리아 사장 안규문

Part 2 뇌를 키우는 밥상 대화의 모든 것
1. 340g 뇌의 경이로운 비밀
두뇌발달의 결정적 시기 |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
2. 식사 중에 이루어지는 연령별 두뇌발달
1~2세(0~24개월) : 가장 필요한 것은 밥상에서의 관심 | 3~6세(25~72개월) : 식사 준비 과정부터 동참시켜라 | 초등학생 : 밥상에서 배려를 가르쳐라
3. 성공의 키, 만족지연능력 - 한국의 전통 밥상에서 배운다
성공을 부르는 만족지연능력 | 만족지연능력을 제대로 키워주려면? | 전통 밥상 교육에서 배워야만 하는 것
4. 10대에 다시 찾아오는 ‘생후 3년’의 기적 - 10대의 전두엽은 밥상에서 자란다
평생을 걸쳐 변화하는 뇌 | 두뇌의 재도약을 이루는 사춘기 |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내려면? | 아침상에서 아이의 미래를 조각해내다
5. 사춘기 뇌 발달은 가족식사에 달려있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사춘기의 뇌 | 반항아를 모범생으로 바꾸는 가능성 | 가족식사를 위한 귀가 작전 | 변하지 않는 교육 원칙
6. 가족식사에서 나오는 옥시토신의 비밀
10대의 뇌는 옥시토신이 키운다 | 옥시토신을 자극하는 부모의 말 한마디 | 미국 브라이언의 집에서 벌어진 일 | 부모와 친밀도를 높이는 단 하나의 방법
7. 일본, 밥상머리 교육의 부재가 낳은 비극
어느 초등학생이 그린 식탁의 그림 | 혼자 밥을 먹는 아이에게 생기는 문제들 | 같이 먹는 습관도 대물림된다 | 가족 밥상은 선순환의 시작
8. 아이가 바라는 가족식사
식탁에 앉은 아이의 속마음 | 10대를 위한 가장 좋은 예방접종 |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명사의 밥상 4 밥상 위의 경영 수업 |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
명사의 밥상 5 휴대전화도 문자도 없는 가족만의 시간 | 전 스타벅스 CEO 짐 제프리
명사의 밥상 6 유대인의 전통을 가족식탁으로 | 미리엄 와인스타인

Part 3 성공적인 가족식사의 7가지 열쇠 - 실전편
1. 우리 가족의 식사 의식 만들기
반복적인 훈련이 식사 의식을 만든다 | 예절은 최소화하고 가족 전통은 풍부하게 | 우리 집만의 의식을 만들어라 | 일상 공간과 가족 식탁의 분리 |식사 준비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켜라 | 가족의 일과는 식사를 중심으로
2. 밥상 대화를 이어가는 3단계 기술
1단계 - 대답을 기대하지 말고 질문 던지기 | 2단계 - 공감과 경청을 통한 방향 제시 | 3단계 - 관심사를 토론으로 연결시키기
3. 아이를 밥상으로 유혹하려면
오감을 만족시켜라 | 시키고 싶은 것을 부모가 먼저 해라 | ‘권위적’인 밥상 대신 ‘권위 있는’ 밥상을 만들어라
4. 바쁜 일상에서 식탁을 사수하는 법
전교 1등이 가족식사를 많이 할 수 있는 이유 | TV 없이 식사하는 법 | 휴대전화는 퇴출 대상 0순위로 | 문명의 습격에서 가족식탁 대화를 지켜야 하는 이유
5. 완벽한 밥상머리 교육은 없다
슈퍼우먼이 되려고 들지 마라 | 분위기에 좌우되지 마라 | 생각만큼 어렵지 않은 좋은 부모의 요건
6. 바쁜 것은 핑계가 되지 않는다 - 평범한 가정의 실천 사례
식탁에서의 거리는 마음의 거리이다 |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의 퇴행현상 | 아빠와의 아침식사가 가져온 변화
7. 아빠가 함께하는 밥상은 이렇게 다르다
성 구분이 아닌 역할 구분 | 아빠만이 식탁에 가져올 수 있는 것 | 전문가가 말하는 아빠의 역할 | 아빠 역할 진단표

명사의 밥상 7 밥상 위의 난상토론 | 연기자 최불암
명사의 밥상 8 말없이 전해지는 내림 교육 | 연기자 강부자
명사의 밥상 9 10년 계획을 세우는 교육 사령탑 저녁 밥상 | 공병호

Part 4 잃어버린 밥상머리 되찾기 4주 프로젝트
1. 문제아는 없다, 문제 밥상만 있을 뿐
케이스 소개 | 관찰과 진단 | 문제적 밥상머리 바로 잡기
2. 1주 스스로 식탁을 지키게 하라
일정한 자리를 고수하라 | 가족의 서열을 분명히 밝혀라 | 어떤 이유가 있어도 다투지 마라 | 밥상머리 교육 1주의 풍경
3. 2주 자기조절을 강화하라
차례를 지켜 말하게 하라 | 표현은 도와주고 잘못된 말투는 바로 잡아라 | 하루 일과를 순서대로 표현하게 하라 | 밥상머리 교육 2주의 풍경
4. 3주 가족 대화 방법을 익혀라
오픈형 질문을 던져라 | 단어를 연결하는 훈련을 시켜라 | 밥상머리 교육 3주의 풍경
5. 4주 밥상교육의 효과를 타영역으로 확장하라
적절한 보상으로 독려하라 | 집밖 생활을 점검하라 | 상대의 감정을 살피게 하라 | 밥상머리 교육 4주의 풍경
6. 밥상머리를 되찾아주는 식사 중 대화법
성장 단계에 맞춰 대화하기 | 밥상 앞에서 버려야 할 대화에 대한 착각 |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생활 요령 | 밥상머리 대화를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언어 발달 지표

명사의 밥상 10 학교 밖의 교실 | 경영컨설턴트 겸 베스트셀러 작가 제프리 폭스
명사의 밥상 11 부엌을 최고의 학습터로 만들다 | 미국 이중 언어교육 시스템의 선구자 장병혜

엮은이의 말 |
밥상머리의 기적은 부모에게 더 크게 일어난다 | 송현숙

출판사 서평

“하루 20분 가족식사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 아이는 책을 읽을 때보다 10배 넘는 어휘를 식탁에서 배운다
- 하버드대학 연구진 연구 결과
▶ 가족과의 식사 횟수가 적은 아이는 흡연, 음주 경험률이 높다
- 콜롬비아 대학 카사(CASA) 연구 결과

정기적인 가족식사 만으로 아이의 지능발달은 물론 엄청난 학습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최근 수많은 연구 결과가 이를 입증하며 가족식사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와 건설, 조선업을 발전시킨 ‘정주영가’는 새벽 5시 가족 식사시간에 경영 수업을 했으며, 정치 명가 ‘케네디가’는 사회 리더로서의 필수 자질을 식탁에서 익혔다. 쉽게 말해 적절한 시기의 올바른 ‘밥상머리 교육’은 아이의 인생에 상상도 못할 만큼 큰 영향을 준다는 말이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생기는 걸까? 가족 식사 대신 사교육으로 일관하는 한국의 교육 문화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과연 무엇을 잃고 있는 걸까? 바쁘게 돌아가는 무한경쟁 사회에 적합한 밥상머리교육의 비책은 없는 것인가?

SBS 정통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SBS스페셜이 2009년 방송한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은 전통적 가치로만 여겨지던 밥상머리 교육에 대한 재조명을 시도했다. 한국에서 가족식사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사이.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현재 밥상머리 교육의 열풍이 일고 있었다. 그 바탕에는 밥상머리 교육이 아이의 두뇌 발달과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놀라운 연구결과들이 있다. 하루 20분의 밥상머리 대화가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모와 아이의 상호관계를 획기적으로 바꾼다는 새로운 이론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은 SBS스페셜에서 방송된 내용은 물론, 미처 방영되지 못한 세계 각지의 사례, 전문가 인터뷰, 과학적 실험과 더불어, 구체적인 실천법까지 제시한다. 밥상머리 교육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구체적 지침을 함께 다루고 있는 이 책이 자녀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 주요 내용 >
1) 대한민국 상위 1% 아이들의 공통점

요즘 보기 드문 아들 셋, 딸 둘의 많은 자녀를 둔 박진수 씨 가족. 입시를 앞둔 장남 범진이는 이미 미국 5개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이고, 둘째 세진이 역시 외고를 다니며 유학을 준비중이다. 나머지 동생 셋 모두 우등생 자리를 놓친 적이 없는 이른바 ‘엄친아’ 가정이다. 또 다른 엄친아 가정인 오진균 씨 가족. 쌍둥이 자매는 늘 전교 1등을 다툴 정도이고, 오빠 진승이 역시 같은 전례로 명문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이 두 가정의 공통된 공부비법은 바로 가족식사.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식사만큼은 함께하는 것이 이 두 가정의 원칙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100개 중고등학교의 전교 1등생 중 주중 10회 이상 가족식사를 한다는 대답이 40%에 육박했다. 비밀은 밥상머리에서의 가족대화에 있었다.

2) 밥상머리의 가족 대화는 왜 특별한가?
가족식사는 단순히 영양 섭취만이 목적이 아니다. 우리 뇌에는 식사를 할 때 ‘옥시토닌’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유도하는 특효약이다. 특히 부모 형제를 비롯한 가까운 사람과 함께 밥을 먹을 때 옥시토닌의 분비가 왕성해지고, 이는 정신적 만족감과 함께 학습 동기를 일깨우는 훌륭한 매개체로 작용한다.

3) 하버드대학 연구진을 놀라게 한 밥상머리의 비밀
80년대부터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보스턴의 저소득층 83가구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언어 습득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다른 어떤 조건보다 가족식사를 많이 하는 아이들의 어휘 습득력이 월등하게 나타난 것이다. 아이가 습득하는 2,000여 개의 단어 중 독서로 얻는 단어는 140여 개인 반면, 가족 식사로 얻는 단어는 무려 1000여 개에 달했다. 또한 콜롬비아대학 카사(CASA) 연구진이 청소년 1,2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가족식사를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A학점을 받은 비율이 약 2배 정도 높았다.
두 연구 기관의 실험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이유는 가족식사에서 예측 불가능한 모든 종류의 대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는 설명식 대화로 식사중에 일어나는 설명식 대화로 인해 새로운 단어를 익히는 것은 물론 언어구사능력까지 익혀 풍부한 어휘력을 갖게 된다. 이는 추후 학교에 진학했을 때 학업능력의 바탕이 된다.

4) 세계적 명사들의 공통점, 가족식사
60여개 회사의 자문을 맡은 컨설팅 회사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제프리 J 폭스(Jeffrey J. Fox). 전 세계적으로 경영서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한 그는 자수성가한 유명 CEO들의 식탁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 그가 만난 CEO 중 16세에 슈퍼마켓 점원에서 스타벅스 최고 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스타벅스 전 회장 ‘짐 도널드(Jim Donald)’는 저녁 식탁 자리에서 상대가 누구든 존중하라는 어머니의 교훈을 경영철학을 삼았다.
뉴욕양키즈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George M. Steinbrenner III)’의 부친은 식사중에 어린 조지에게 달걀 장부를 상세히 기록하는 것으로부터 비즈니스를 가르쳤고, 세계적인 주방장 ‘자크 페핀(Jacques Pepin)’은 식탁에서 어머니로부터 음식, 예술, 음악을 배웠다. 링링 브라더스 서커스를 운영했던 ‘케네스 펠드(Kenneth Jeffrey Feld)’의 부친은 식사 때마다 아이들에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늘 질문하는 랍비 역할을 했다.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은 식탁 자리에서 지속적인 대화가 이루어졌고, 그 자리에서 그들 인생의 첫 교실과 최고의 교실이 열렸다는 것이다.

5) 한국의 전통 교육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것들
한국의 대표 명문가로 꼽히는 류성룡가. 서애 류성룡에 이어 직계손들 모두 벼슬길에 오르고 현재도 사회지도층과 학계, 재계에 영향을 끼치는 인물들이 널리 분포되어 있다.
그만큼 전해 내려오는 교육이 남다를 법한데 14대 종손 류영하 옹이 밝히는 교육은 무척이나 단순했다. 그저 밥상머리에서 가족이 함께 하고, 최소한의 지켜야 할 것만으로도 교육이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초적인 예절을 통해 교육이 이뤄진다는 것.
실제 한국의 전통 밥상 교육에서는 절제와 배려를 배운다. 이를 이론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만 5~6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시멜로 실험을 실시하였다. 기다리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는 반면 미래의 보상을 위해 기다리고 참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 옛날,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기 전에 배웠던 기다림은 성공을 향한 자연스럽게 배운 생활 습관이자 훈련이었던 것이다.

6) 4주간의 잃어버린 밥상머리 되찾기 프로젝트
한 살 터울인 경수, 인수 형제의 식사 시간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바닥에 드러누워 생떼를 불리는 두 아들에게 애걸복걸 하며 밥을 먹이는 일은 일상이 된지 오래. 한창 말 안 듣는 성장기 아이를 둔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바쁜 아빠는 밥상머리를 지키는 일을 엄마와 할머니에게 미뤄두고 있고, 할머니는 아이들을 달래다가 호통을 치기 일쑤고 엄마는 그저 밥 한 술만 더 먹으면 감사할 뿐이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머리 대화는 이들에겐 꿈같은 일이다.
이 가족에게 밥상머리를 되찾아주기 위해 전문가 진단 아래 1달간의 변화 프로젝트를 실현한다. 1주, 정해진 자리를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4주간의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 수저조차 들지 않던 아이들이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이 바탕 된 수준 높은 설명식 대화를 하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소개한다.

< 추천평 >
-문용린(전 교육부 장관,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온가족이 함께 하는 밥상머리에서 아이의 숨은 가능성이 무한대로 발전한다는 점은 이미 무수한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되었다. 한국의 부모들이 이 사실을 간과해온 점이 못내 안타까웠다. 방송에 소개된 내용을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배우고, 나아가 책에 실린 내용을 토대로 하나씩 실천해간다면 대한민국 가정 교육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다.”

-서형숙(‘엄마학교’ 대표)
“가족이 모인 밥상은 생업에 바쁜 부모로서는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하는 시간이고, 아이들에겐 가족이라는 유대감이 새삼 풀무질되는 자리이다. 가족 밥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단순히 육체의 포만감은 아닐 것이다.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은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행위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반추하게 해준다. 꿀맛 나는 밥상에서 꿀맛과도 같은 육아를 이 책을 통해 공유하기 바란다.”

책속으로

약물 중독의 원인과 오남용 실태를 연구하는 콜롬비아 대학 카사(CASA)는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서 가족 식사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한 콜롬비아 대학 CASA는 매해 아이들의 저녁 식사 실태를 조사했다. 2003년에 밝혀진 연구 결과, 카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가족 식사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동급생들에 비해 학업 성적에서 A 학점을 받는 비율이 2배 높고, 청소년 비행에 빠질 확률을 1/2 정도 낮다."
이는 연구진조차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으며,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CASA 가족의 날 - 자녀와 함께 식사하는 날’이 연례 국경일로 정해지는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매년 9월 4째주 월요일을 ‘가족의 날’ 기념일로 정해 부모에게 가족 식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날이 되도록 했다.
-24쪽

한국에서도 이런 놀라운 수치가 나타났다. 100여 개 중고등학교 전교 1등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중 10회 이상의 가족식사를 해왔다는 대답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6쪽

2년의 연구 기간 동안 하버드대 연구진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2,000여 개의 단어를 빠짐없이 녹음했다. 이중 부모가 책을 읽어줄 때에 나온 단어는 140여 개에 불과했지만, 가족식사 중에 나온 단어는 무려 1,000여 개에 달했다.
-30쪽

하버드대 녹취록에는 최소 2분에서 45분까지 대화가 지속된다. 극단적으로 2분간 지속된 가정의 경우 “앉아라”, “ 손 씻어야지” 등 식사 관리용 대화만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식사시간이 평균 20분 정도 되는 가족식사에서는 이런 단답식 대화가 진행되는 경우가 5%에 지나지 않았다. 그 대신 상세한 묘사가 들어간 대화가 80%에 이른다. 앞서 설명했듯 상세한 묘사, 즉 설명식 대화는 아이가 처음 듣는 단어와 표현이 가득한 학습의 보고다.
-40쪽

콜롬비아대 CASA(The National Center on Addiction and Substance Abuse at Columbia University)는 가족식사가 아이들의 지적 발달과 품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CASA의 이 연구 결과는 ‘가족의 날’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 미국 전역에 광고되고 있다.
-25쪽

집에서 하는 가족식사가 아이의 뇌 발달에 좋은 점은 아이들에게 일정한 역할을 주어 전두엽을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탁에 밥그릇을 놓거나 수저를 어른 수대로 놓는 등 아주 간단한 역할이라도 아이가 직접 하게 한다면 아이는 가족식사를 놀이의 일부분으로 즐겁게 받아들이게 된다.
-88쪽

이때 특히 중요한 것이 ‘공감’이다. 올바른 부모 자식 관계에서 공감은 피동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아이가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게 하는 좋은 수단이다. 가능한 한 아이의 입장에 서서 아이의 생각과 감정이 어떠할지 추측해본다. 전문가들은 밥상에서 아이의 말을 경청할 때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하라고 말한다.
1. 부모 자신이 먼저 마음의 안정을 유지한다. 2. 아이가 입을 열 때 집중한다. 3. 반응을 보인다. 4. 표정관리에 주의한다.
-174쪽

같은 조건에서 전교 1등생들은 주 6회 이상 가족식사를 한다는 수치가 무려 73%에 이르렀다. 중간성적 39%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똑같은 환경에서 전교 1등생 가정은 어떻게 온 가족이 식사시간을 맞출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아침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191쪽

혼자 밥을 먹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 그림을 보면 식탁에 다른 가족의 자리는 없다. 그림에서 혼자 밥을 먹는 아이의 표정은 대부분 어둡고 심지어 눈과 코가 없는 그림도 있다. 실제로 이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방치된 예가 많았다. 가족식사의 부재는 아이들에게 영양결핍 등 신체 문제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 정서상의 문제도 일으켰다.
-132쪽

가족식사를 할 때 아이는 엄마 아빠가 하는 말만 듣는 것이 아니다. 아이는 식사 중에 엄마 아빠가 보내는 말 아닌 다른 신호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예민하게 포착한다. 따라서 밥상에서 아이와 대화를 할 때는 야단만 안치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대화에 임해서는 곤란하다. 차라리 화가 난다면 “네가 이래서 엄마가 기분이 나빠” “너의 이런 모습이 엄마를 화나게 해” 하는 식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283쪽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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