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545> 동물성 식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중앙일보] 입력 2014.09.25 03:08 / 수정 2014.09.25 03:12

우울할 땐 돼지 뒷다리살 … 빈혈엔 철분 많은 쇠고기 드세요
'행복물질' 세로토닌 우유·닭고기에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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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인간은 잡식동물입니다. 풀만 먹기보다는 고기를 함께 먹는 것이 더 자연스럽단 거죠. 문제는 양이에요. 동물성 식품 2 대 식물성 식품 8이 ‘황금 비율’이죠. 현재 한국인은 2 대 8의 ‘황금 비율’ 대로 고기를 먹고 있어요. 물론 이 비율이 3대 7이나 4대 6 이상인 일부 청소년과 비만한 사람은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고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이렇습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언제부터 육류가 요주의 식단으로 지목받게 되었을까. 미국에서 육류의 유해성 논란이 일기 시작한 것은 1953년 미네소타 대학 생리위생학 교수였던 안셀 키즈 박사가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이 비만과 심혈관 질환의 주범이란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부터다. 키즈 교수는 여러 나라의 심장질환 발병률과 그들이 먹는 육류를 비롯한 유제품·채소 등을 비교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소고기 등 육식을 주로 하는 지역 주민들이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지역 주민들보다 심장병에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 박사는 자신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미국인들에게 간단명료하게 조언했다. ‘고기 먹지 말고 채소를 즐겨라’는 것이었다. 50년대 미국인들의 식단에선 햄버거·핫도그·버터·아이스크림 등의 비중이 매우 높아 키즈박사의 연구는 큰 사회적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지나치게 자주, 많이 먹지 않는다면 고기를 먹으면서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사진은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마늘 등을 섞어 만든 떡갈비. [중앙포토]

 ◆한국인의 육류 소비량이 많다?=국내에서도 언제부터인가 건강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 사이에선 육류 기피현상이 불고 있다. 대개는 육류의 유해성을 밝힌 해외 연구결과와 함께 “우리 국민도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있으므로 (육류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는 식의 기사나 정보들이 확산된 데 따른 여파다. 한국인에겐 여전히 밥이 주식이다. 서구 식단에 비해선 아직 육류 소비가 현저히 적다. ‘서구화된 식습관’을 문제 삼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육류 소비량은 서양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고기의 유해성을 밝힌 연구논문들이 대부분 서구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인과 미국인은 고기 섭취량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2012년의 경우 연간 1인당 고기를 44㎏ 가량 섭취했다. ‘더 위크’란 잡지가 2012년 발표한 기사에 따르면 미국인은 연간 고기를 한 사람이 평균 83㎏이나 먹는다. 유제품 섭취량은 236㎏으로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인의 연평균 고기 섭취량은 45㎏으로 우리와 비슷하다.

 현재 우리 국민의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 소비량은 전체 육류소비량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국민 1인당 3.2㎏(2011년 기준)에 불과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사람들의 1인당 육가공품 소비량은 25~30㎏이며, 이는 이들의 전체 육류소비량의 30%에 해당한다.

쇠고기 안심 채소구이. [중앙포토]
 ◆고기 먹으면 단명한다?=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의 사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지금은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겼지만 20세기 초 일본 남성의 평균 수명은 36세, 여성은 37세에 불과했다. 당시 일본인의 식단은 채식이 압도적이었다. 세계 2차 대전과 64년 도쿄 올림픽을 거치면서 일본인의 질병 패턴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다. 심장병·뇌졸중 등 혈관질환은 그리 증가하지 않으면서 감염성 질환이 대폭 감소한 덕분에 평균 수명이 크게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도쿄 올림픽 뒤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급증한 덕분이라고 풀이한다. 과거엔 고기를 먹기 힘들어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 비율이 0.5 대(對) 9.5였는데 2차 대전 후 동물성 단백질 섭취비율이 늘어나면서 일본인의 면역력이 높아져 평균 수명까지 연장됐다는 것이다. 일본 도쿄도 노인종합연구소가 도쿄도내 고령자들을 70세부터 15년간 추적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절반 이상이 꾸준히 고기와 우유를 섭취했다. 이중 20%는 매일 고기를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국(自國)에서 거주한 일본인과 미국 하와이로 이주한 일본인의 식생활·평균 수명을 살핀 연구도 주목할 만하다. 하와이로 이민한 일본인의 평균 수명이 본토 일본인에 비해 3년이나 길었다. 하루 평균 단백질 섭취량도 하와이 이민자들이 71g으로 본토 일본인(약 40g)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일본의 세계적인 장수지역인 오키나와와 최단명(最短命) 지역인 아오모리를 비교한 연구도 육식이 장수에 기여한다는 증거로 유효하다. 오키나와에선 관혼상제 등 마을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돼지를 잡았다. 2차 대전 전에도 오키나와의 1인당 연간 돼지 도축량이 본토의 10배에 달했다. 삶은 돼지고기를 즐겨 먹고 소금을 적게 섭취하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식생활이 장수를 도운 것이다.

장수노인이 많은 오키나와에서 즐겨먹는 돼지고기 요리. [중앙포토]
 ◆육류 속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성인병의 주범?=국내 소비자들은 계란·고기 등 동물성 식품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높이고 결국 수명도 단축시킨다고 여긴다. 세계적인 장수지역인 오키나와 주민들의 평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 안팎으로 의외로 높은 편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낮은 것보다는 약간 높은 것이 오히려 장수에 이롭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동물성 식품을 즐겨 먹으면 영양 상태가 전반적으로 개선돼 혈관이 튼튼해지고 뇌혈관에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뤄져 뇌졸중 위험이 낮아진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동물성 지방에도 혈관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과 이로운 불포화지방이 섞여 있다. 어느 쪽의 비율이 더 높은 것인가가 중요하다. 일반 소비자는 동물성 지방을 혈관 건강에 나쁜 포화지방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콜레스테롤도 건강에 이로운 측면이 있을뿐더러 불포화지방처럼 혈관 건강을 돕는 지방도 있다.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에게 우유는 위 점막을 보호해 위암 발병률을 낮춰주기도 한다. 타우린이 많이 함유된 돼지고기·닭고기는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인다’는 오해를 받는 달걀의 노른자엔 콜린과 레시틴이 풍부해 기억력 발달과 치매 예방을 돕는다.

강황을 넣어 만든 돈가스. [중앙포토]
 ◆육류는 다이어트 중엔 먹어선 안 된다?=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겐 육류가 가급적 피해야 할 식품이란 인식이 많다. 하지만 고른 영양소 섭취를 위해선 다이어트 중에도 적당히 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 육류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므로 식단관리 없이 무작정 육류를 끊으면 영양이 불균형해져서 건강상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비만의 주범은 고기가 아니라 탄수화물과 지방의 과잉 섭취다. 탄수화물의 섭취가 지나치면 체내에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므로 비만을 우려한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데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암 환자는 고기를 먹어선 안 된다?=다수의 암환자들이 암 진단을 받은 뒤 고기를 멀리한다. 그러나 의사들은 암환자를 만날 때마다 ‘고기를 많이 먹을 것’을 주문한다. 암환자는 소·돼지·닭·오리·염소 등 동물의 종류에 상관없이 살코기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육류를 먹는다고 해서 암이 악화되진 않는다. 고기 등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장 점막세포가 변화돼 장(腸)질환이 생기기 쉽다. 면역세포가 덜 만들어져 면역력도 떨어진다. 암환자는 단백질과 열량을 건강할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채식만으로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이 힘들다. 쇠고기·돼지고기 등 고기는 암 치료를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식품이다. 특히 쇠고기는 철분이 풍부해서 암 환자가 흔히 겪는 빈혈 예방에 유용하다.

암환자는 살코기로 만든 반찬을 하루 한 끼나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암환자의 하루 육류 섭취 권장량은 쇠고기·돼지고기를 기준으로 하여 200∼300g이다. 우유·치즈 등 유제품도 하루 1∼2회 섭취가 바람직하다. 고기를 먹을 때 고기 종류보다 부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닭고기 껍질 등 지방이 많은 부위는 암환자에게 권장되지 않는다. 살코기가 암환자에게는 최고의 부위다. 설렁탕·갈비탕·삼계탕·곰국 등을 먹을 때는 고기와 함께 먹어야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지 국물만 마셔서는 허사다.

 ◆우울할 땐 고기를 먹어라=‘마음의 감기’로 통하는 우울증은 식습관이나 생활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데 유익한 4대 영양소는 오메가-3지방·트립토판·비타민B군·아연이다. 하나같이 동물성 식품에 풍부한 성분들이다. 특히 트립토판은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전량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트립토판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 ‘행복물질’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기본 재료다. 우울증이나 우울감이 있으면 트립토판 보충제를 복용하기보다는 트립토판이 풍부한 우유·유제품·닭고기·오리고기 등을 즐겨 먹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몸이 허할 땐 고기가 왜 당길까=단백질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고단백 식품을 몸에서 원하게 된다. 같은 유해세균에 감염됐더라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은 다른 결과를 보인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밖에서 나쁜 균이 들어왔더라고 스스로 이겨내고 치유할 힘이 있다. 반면 남들보다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대상포진이 입가에 잘 생긴다면 면역력이 약한 것이 원인이다. 우리에게 병을 일으키는 외부 병원균에 대항하는 면역물질인 항체의 주성분이 바로 단백질이다. 실제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어린이는 호흡기 질병이나 소화기 질병에 더 잘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명심할 것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과잉 섭취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올바른 방법을 알고 적정량을 먹어야 한다.

 ◆육류 바르게 먹는 법=육류·계란에서 우유·치즈 등 유제품에 이르기까지 동물성 단백질의 종류는 다양하다. 동물성 단백질이 오해받는 이유는 식습관의 불균형 때문이다. 돼지고기 부위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위는 단연 삼겹살이다. ‘삼겹살=돼지고기’란 인식으로 돼지고기가 비만의 주범으로 취급받는다. 삼겹살을 먹더라도 삶아 먹거나, 돼지의 다른 부위를 먹는다면 건강에 약이 될 수 있다. 돼지고기 중 뒷다리 살은 정신 건강에 이로운 비타민 B1이 풍부한 좋은 고기다.

 소고기도 마찬가지다. 고기에 꽃이 핀 것 같은 모양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꽃등심. 꽃등심의 흰 부분(마블링)은 근내 지방이다. 이 마블링은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고소한 맛을 더해주지만,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게 될 수도 있다. 육회를 만들 때 쓰는 홍두깨살을 즐겨 먹는다면 살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고기를 먹을 때 깻잎·상추 등 쌈채소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 특히 깻잎에 든 오메가-3 지방은 혈관 건강에 이롭다. 불고기·갈비·생선회 먹을 때 깻잎으로 쌈을 하면 맛과 향이 진하고 고소해서 냄새가 강한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특히 깻잎의 리모넨 등 향기 성분은 생선·고기의 비릿한 냄새를 없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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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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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정말 그럴까?

우아하게(jazz_64)
2014.07.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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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 is just a number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란 광고 카피도 있었다.

그러나 세상엔 좋은 말이 부족하지는 않다.보통의 사람들은 좋은 행동이 부족한데,간혹,TV에서 만학도들이나 혹은 노인들의 새로운 도전에대한 주제들이 나올때면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사실로 받아들인다.

 

2012년 2월, 대구공업대 호텔항공학과를 4.0 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72세 영주 할머니! 일흔이 다 돼 시작한 공부인 만큼 할머니의 열의는 누구보다 뛰어납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이 배운 것을 남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할머니는 졸업과 동시에 취득한 여행 안내사 자격증과 수준급의 외국어 실력을 이용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관광 통역 안내를 해주고 싶다고 합니다.이런 열정은 다른 사람에게 도전 정신을 부여해서 생산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99세의 피아니스트 미에지슬러 호르스조스키는 새 앨범을 냈습니다.

98세의 도예가 베아트리체 우드는 그의 마지막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84세의 아모스 아론즈 스테그는 퍼시픽 미식 축구팀의 코치였습니다.

 85세:프랑스에 사는 장 칼몽 할머니, 펜싱을 배우기 시작하다

121세 장칼몽 할머니 'Time's Mistress'라는 노래를 CD로 발표하다

 91세:샤갈, 마지막 작품을 발표하다

83세:괴테, <파우스트> 완성하다

89세:파블로 피카소, 자화상을 완성하다

87세에 추리소설작가 피리스 위트니 71번째 작품 노래하는 돌 발표

92세 폴 스팡러 14번째 마라톤 완주

 94세인 헤이즐 소아레스 할머니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여자대학인 밀스  졸업

2007년 캔자스주 포트 헤이즈 주립대학을 95세에 졸업,문학 학사학위를 받은 놀라 오크스 할머니

87세 메리 베이커 에디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를 설립

 

우리나라의 정서를 보면,늙어서 생산적인 활동을 한다는것이 주책?이라고 여겨 지는게 많다.그러나 변하고 있다.가끔 TV에 노익장을 과시하는 분들의 열정적인 삶이 소개가 된다.거창하지 않아도 된다.한다는것이 중요하다.목표를 이루어 이름을 알리는것보다,목표를 향해 꾸준히 가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그런 사람들이 결국 목표점에 이르는것을 많이 보아왔기에.

 

커다란 목표가 중요할까?

아니다.작은것도 잘하는 사람이 큰것을 할 수 있다.작은 목표를 정해서 시작하는것이 중요하다.째째하게 그까짖거????이게 바로 소심한 사람들이 하는 대표적인 말이다.

다음의 문장은 아실겁니다.자!!시작합시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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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분 운동하면 12시간 기분 상쾌

입력 F 2014.09.01 08:09 수정 2014.09.01 08:46

 

 

엔도르핀 분비 왕성해져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거나 잘못하고 나면 아픈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운동을 적당히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을 하면 개운하고 상쾌해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운동을 20~30분 적절하게 하고 난 뒤 생기는 상쾌한 감정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12시간까지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버몬트대학교 제레미 시볼드 교수팀은 18~25세의 건강한 남녀 48명을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운동을 하지 않게 하고, 다른 한 팀은 실내자전거를 20분 동안 타게 했다. 그리고 운동 직후와 1, 2, 4, 8, 12, 24시간 뒤 참가자들의 기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사람들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기분이 더 좋았고 이 기분은 12시간까지 지속됐다. 연구팀은 “운동으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엔도르핀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시볼드 교수는 “프로 운동선수들이 전력을 다할 때의 운동 강도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하루에 몇 분이라도 정원손질, 산책 등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면 행복감이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스포츠 의학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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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춘기엔 왜 반항, 허세, 일탈, 변덕이 심할까

    입력 F 2014.08.31 09:45 수정 2014.08.31 09:46

     


    사춘기에는 과격하고 위험한 행동에 망설임이 없다. 인간의 발달과정 중 유난스럽게 지나가는 이 시기를 연구하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청소년들의 뇌 작동원리를 연구해 왔다. 지금까지 연구된 결과만으로도 몇 가지 생물학적인 설명이 가능하다.

    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로 일컬어지며 극단적인 사고와 일탈적 행위, 반항 등을 서슴지 않는다. 감정적 동요가 심하고 허세를 부리기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신경과학과 프라딥 바이드 교수는 “심리학자, 정신의학자, 교육학자, 신경과학자, 응용범죄학자 등 다양한 관련 분야 학자들이 10대들의 위험한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이 같은 행동은 본인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위험한 행동은 단지 ‘철없음’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청소년기보다 사리를 분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유아기와 아동기에는 오히려 이 같은 위험 행동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바이드 교수팀은 10대 소년들이 왜 얄궂은 짓을 서슴지 않는지 밝혀내기 위해 청소년들의 뇌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살펴보았다. 청소년들의 지각없는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신경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아동이나 성인과 달리 10대 소년들은 위협적인 일에 직면했을 때 감정을 통제하는 뇌 부위가 왕성하게 활성화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위협에 반응하는 변연계 뇌 영역의 활성화 수치가 인간의 다른 발달단계와는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또 청소년기는 처벌의 위협에 크게 동요되지 않는 반면, 도박성 행동으로부터 얻게 될 이득에 대해서는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 위험한 상황에 닥쳤을 때 두려움을 느끼도록 만드는 뇌 부위는 청소년기 가장 덜 활성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드 교수는 “청소년들이 보여주는 이상 행동은 신경 생물학적 근거에 기초해 설명이 가능하다”며 “물론 이밖에도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심리사회적 환경, 동료압박 등 다양한 요인들이 청소년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발달신경과학(Developmental Neuroscience)저널’ 특별판에 발표됐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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