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재혼 가정 이루려면 4단계 법칙 활용하라

입력 2017-01-26 16:36:21 수정 2017-01-26 16:36:21


이혼 후 결혼하는 재혼 가정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재혼 인구는 남녀 각각 4만8948명과 5만4320명이었다. 2014년에는 4만7516명과 5만3927명, 2015년에는 4만6388명과 5만2747명으로 해마다 수치가 늘어났다.

두 번째 가정을 화목하게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아이가 이전 가정에서 부모의 불화를 목격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던 가족이 하나가 되려면 일정한 수순을 밟아야 한다.

◆ 재혼 가정에서 지켜야 할 4단계 법칙

1. 관찰
처음에는 간단한 식사와 인사로 자리를 마무리한다. 이후 하루 동안 같이 지내고 그 다음은 주말을, 여행을 함께 하며 서로를 관찰한다.

2. 방지
한 집에 모여 살면서도 서로의 개인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는 방지해야 한다. 새아빠와 새엄마가 각각 데려온 형제 혹은 자매에게 같은 방을 사용하라고 강요하면 아이들은 가족애를 느끼기도 전에 적개심을 품기 쉽다.

3. 정리
재혼한 부부는 본인들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각자의 역할과 질서를 부여해 가족 간 혼잡을 최소화해야 한다. 아이가 새아빠나 새엄마를 골탕먹이는 행동을 했을 때 그냥 넘어가면 갈등이 커진다. 가정 내에서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정리해야 책임감이 생기며 스스로를 가족의 일원으로 여긴다.

4. 개입
아이들은 온전히 자신만 받는다고 생각했던 사랑을 타인과 나눠야 할 때 크게 동요한다. 동생이 생겼을 때가 대표적인 예다. 이럴 경우 친부모가 방관자로 남아선 안 된다. 공평하게 대하겠다는 생각으로 중립만을 고집하면 아이의 적개심을 키울 수 있다. 아이의 감정을 다독여줘야 원만한 재혼 가정을 만들 수 있다.

◆ 행복한 재혼 가정 만들기 5계명

1.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친부, 친모로부터 아이를 떼어놓아 죄책감을 느끼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전(前) 배우자와 애정 없는 결혼생활을 유지했다면 아이들이 더욱 불행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 훨씬 더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을 아이에게 드러내도록 한다.

2. 재혼 부부의 애정표현은 사적인 공간에서 한다.
아이는 아빠(혹은 엄마)가 새엄마(혹은 새아빠)라고 하는 낯선 사람과 애정표현을 할 때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불편해한다. 새로운 가정을 형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애정표현보다는 가족생활의 안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

3. '마법의 종이'를 활용한다.
부모가 재혼하면 아이는 부재한 부모의 편을 들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새로운 아빠와 엄마를 부정적으로 보기 쉽다. 종이에 새아빠 혹은 새엄마에게 갖는 생각을 적게 하는 방법은 새로운 배우자가 아이에게 어떤 이미지인지 알아본 뒤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4. 아이에게 친부모와의 관계가 여전함을 확인시켜준다.
새로운 환경을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친부모가 여전히 너를 사랑하며 만나고 싶으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시킨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배우자에게는 ‘새로운 양육자’로서의 역할을 부여한다. 친아빠, 친엄마의 역할을 대체하는 존재라고 말하면 아이는 떨어져 있는 친부모를 배신한다고 생각해 엇나가는 행동을 한다.

5. 아이에게 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새로운 배우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착한 아이가 되라고 강요하면 안 된다. 아이 입장에서는 본 지 얼마 안되는 사람을 친부모처럼 대하라는 것이 지나친 요구일 수밖에 없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해야 새로운 배우자와 아이 사이의 감정이 상하지 않는다. 이는 재혼 가정의 모두에게 해당된다.

참고=<프랑스 엄마처럼 똑똑하게 야단쳐라>(아름다운사람들), <가족심리백과>(시공사)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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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주체성을 키워주는 실내 놀이법

입력 2017-01-26 16:06:27 수정 2017-01-26 16:06:27


최근 발표된 '영유아 사교육 노출 실태'에 따르면 국내 만 5세 아동 10명 중 8명, 만 2세 아동 중 10명 중 3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유아 1인당 총교육 및 보육비는 월평균 16만9000원을 기록했다.

또래 친구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학습지를 풀거나 학원을 다니게 되면 자신만의 주체성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어려워진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학습 패턴을 반복적으로 익히는 데 익숙해지면 오히려 수동적인 성향의 아이로 자라기 쉽다.

영유아 시기에 다양한 교육 방법을 적용해 봐야 아이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좋아하는 일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된다. 주입식 사교육보다 아이에게 주체성을 부여하는 놀이 학습법을 소개한다.

'놀이 학습'의 효과

1. 사회성 발달
초등학교 입학 전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이유로는 보육의 문제도 있지만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돕기 위함도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생활할 때 친구들과의 '놀이'는 빠질 수 없는 아이의 하루 일과 중 하나다. 친구들과 노는 과정에서 다툴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아이가 이해와 사랑을 배우기도 한다.

2. 학습의 기회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학습'의 기회도 얻는다. 아이 스스로 주체성을 갖고 놀이를 계획하게 되면 고민에 빠지거나 생각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아이가 문제에 직면했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고 해결책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따라서 성장한 이후에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포기하기보다는 계속해서 도전하려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아이의 '놀이'를 단순히 즐거운 활동으로만 생각한다면 놀이 학습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놀이를 아이가 가진 권리로 생각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실내에서 즐기는 다양한 놀이법의 종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같은 교육기관에서 단체 생활을 하며 즐길 수 있는 놀이법 이외에도 겨울철 실내에서 부모와 함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법의 종류를 살펴보자.

1. 신체놀이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져 아이들의 바깥 놀이나 신체움직임이 적어진다. 이때는 실내에서의 신체놀이를 통해 아이가 움직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신체 움직임이 적어지면 전두엽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활력을 잃기 쉽다. 몸을 움직이는 신체 놀이는 아이의 기분 전환과 숙면에 도움이 된다.

2. 집안에 있는 소도구들을 활용한 놀이
집안에 있는 간단한 도구들을 이용해 놀이를 구성해보자. 플라스틱 그릇으로 시작해서 냄비, 이불, 베개, 보자기 등으로 아이와의 놀이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확장하는 것도 좋다. 어떤 식으로 아이와 놀아줘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유용한 방법이다.

3. 놀이공간에 따른 놀이
거실, 아이 방, 목욕탕 등 공간에 따라 놀이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거실에서는 넓은 공간을 이용해 놀이를 보다 활동적으로 즐길 수 있다. 목욕탕에서는 물을 이용한 탐색놀이가 가능하다. 아이 방에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놀잇감을 주로 이용해, 친숙함과 안정감을 바탕으로 아이가 놀이의 주도성을 갖고 놀이를 구성하고 리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움말: 한국짐보리 교육연구소 김혜련 소장
참고=<멋진롬 0-5세 아이놀자>(진서원), <모든 부모를 위한 종합 교양서, 부모공부>(스마트북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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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 친구 만들어 주는 독서 교육법

입력 2017-01-24 20:01:51 수정 2017-01-24 20:01:51


매서운 한파로 외출이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따뜻한 아랫목에서 귤을 먹으며 아이와 함께 책을 보는 행복을 누려 보는 건 어떨까.

독서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깨워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독서가 습관화되면 창의력과 이해력은 물론, 사고력, 어휘력, 표현력, 문장력, 발표력, 요약 능력이 자라난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이 언어 과목 점수가 높은 이유다. 또한 책 속 주인공의 이야기는 아이에게 도전 정신, 자신감, 자존감을 키워준다.

책을 읽으면 아주 적은 비용으로 시공간을 초월해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기만 해도 이전에는 몰랐던 지식이 아이들의 것이 된다. 꾸준히 책을 읽는 아이는 세상을 폭넓게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으며, 책에서 얻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들을 조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꼽히는 조앤 롤링도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즐겨했다. 조앤 롤링은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다. 조앤의 창의력은 어릴 때부터 독서를 권장했던 집안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다. 조앤의 어머니 앤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좋아했으며, 아이들에게도 많은 책을 읽어 주었다. 조앤의 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한 조앤의 부모는 아이가 여섯 살 때부터 적극적으로 동화를 쓸 수 있도록 격려해 주기도 했다.

◆ 아이 스스로 책을 읽게 하는 노하우

1. 책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자

그림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일지 상상해 보며 이야기하면 아이에게 책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줄 수 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같이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직접 고르도록 하면 아이의 관심사도 파악할 수 있다.

2. 텔레비전을 꺼라

아이가 독서에 몰입하게끔 도와주려면 책을 읽기에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빌 게이츠의 어머니는 주중에는 아이가 절대로 TV를 보지 못하게 했다. 빌 게이츠는 성장하고 나서도 시간이 아까워 TV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3.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모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아이에게는 책을 읽으라고 말한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전혀 집중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독서에 대한 반감이 생길 수 있다. 온 가족이 일정 시간 동안 책에 몰입하기도 하고, 책을 주제로 토론도 하는 환경을 갖춰야 아이가 책에 빠져들 수 있다.

4. 아이의 특성에 따라 독서를 지도하자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스스로 책을 읽어보도록 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책과 어울리는 배경 음악을 틀어 놓는 등이다.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책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그려보도록 하고, 활동적인 아이라면 주인공의 몸짓이나 표정을 흉내내거나 따라해 보는 방법도 좋다. 자연이나 환경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백과사전과 같은 실물 위주의 책을 소개해 준다.

5. 독서에도 칭찬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칭찬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오늘은 새로운 책을 발견했네. 이제 이런 책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구나. 축하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질문을 생각하다니 대단하다" 등의 칭찬을 해주자. 이때는 아이가 보여준 행동을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책을 잘 읽는구나. 이다음에 커서 작가가 되겠는걸" 식으로 결과를 유도하는 칭찬은 아이에게 부담감을 주니 지양한다.

참고=<1일 1독서의 힘>(팜파스), 초등 전에 시작하는 엄마표 독서 코칭<북라이프>, <아이를 잘 키우는 16가지 심리 법칙>(푸른육아)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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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빙

'유머'를 아는 부모가 긍정적인 아이를 만든다

키즈맘 | 류신애 | 입력 2017.02.01 16:06




안승준키즈맘모델,(키즈맘DB)
안승준키즈맘모델,(키즈맘DB)


아빠가 웃으면 엄마가 웃고 엄마가 웃으면 아이가 따라 웃는다. 웃음은 전염성이 강해서 함께 웃게 하고 행복한 기분을 멀리 전파한다. 유머가 가지는 놀라운 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리더십을 키우고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바라보게 한다. 아이에게 유머에 대해 알려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마법 같은 유머의 힘

유머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법 같은 것이다. 유머가 풍부하면 위기를 보다 쉽게 극복할 수 있고 스트레스 감소와 여유, 긍정적인 마인드를 길러 준다. 유머가 이렇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이유는 웃음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억지로 웃어도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유머의 힘으로 몸과 정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유머는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힘도 가졌다. 유머와 웃음이 많은 사람 곁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스트레스도 함께 줄여주기 때문에 같이 있으면 항상 즐겁고 행복하다. 실제로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행복도 감기처럼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고 밝혔다.

◆ 유머가 넘치는 가정

가정은 작은 사회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인으로서 알아야 할 기초 적인 기술을 습득한다. 유머가 넘치는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는 유머의 필수 조건인 여유와 긍정적인 힘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유머는 더 이상 정치 지도자나 유명인사만 갖춰야 하는 품성이 아니다. 부모도 유머를 갖추고 아이를 훈육하고 교육해야 한다. 유머는 '빡빡한 인간관계에 필요한 한 방울의 기름칠'이란 말처럼 가정과 삶을 부드럽게 만들고 여유를 주는 좋은 수단이 된다.

◆ 유머를 만드는 3가지 조건

1. 긍정적인 시선

유머는 긍정의 힘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더라도 여유와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않는다.

2. 칭찬과 격려

유머를 던질 수 있는 힘은 자신감에서 나온다. 자신감을 기르는 방법은 부모의 칭찬과 격려다. 작은 일에도 잘하고 있다는 칭찬과 격려를 꾸준히 해준다.

3. 웃는 얼굴

유머는 곧 웃음이다. 평소에 웃음이 없다면 연습을 통해서 웃는 얼굴이 습관처럼 몸에 배게 해야 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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