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줄이면 스트레스 호르몬↑ [연합]

2010.04.09 10:33 입력 / 2010.04.09 12:28 수정

체중을 줄이기 위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 분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코티솔 분비 증가는 체중증가를 유발하는 위험요인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재닛 도미야마(Janet Tomiyama) 박사는 여성 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다이어트를 위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 자체와 칼로리 제한에 신경을 쓰는 것 모두 코티솔 분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8일 보도했다.

도미야마 박사는 이들을 4그룹으로 나누어 3주 동안 다음과 같은 4가지 형태의 식사를 하게하고 시작 전과 끝난 후 각각 타액검사를 통해 코티솔 수치를 측정했다.

1)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기록하면서 하루 섭취량을 1천200칼로리로 제한

2)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일일이 계산할 필요가 없도록 미리 포장된 1천200칼로리의 음식을 제공

3) 평소와 같은 식사를 하되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기록

4) 칼로리의 기록 없이 정상적인 식사

결과는 칼로리를 줄인 그룹은 줄이기 전보다 코티솔 수치가 증가했다. 이들은 정상적인 식사를 한 그룹보다 코티솔 수치가 높았다. 또 칼로리를 줄인 그룹이나 줄이지 않은 그룹이나 할 것 없이 각각의 그룹에서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기록한 사람들이 기록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코티솔 수치가 높았다.

3주 동안 체중은 다이어트 그룹이 평균 0.9kg 줄고 비다이어트 그룹이 1.1kg 늘었다.

이 결과는 다이어트가 심리적인 웰빙과 생물학적 기능에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이어트로 줄인 체중을 유지하기가 무척 어려운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도미야마 박사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양학자이자 운동생리학자인 사만사 헬러(Samantha Heller) 박사는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연소시키는 것이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신의학(Psychosomatic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Posted by 행복자
,

인생의 2막을 열어준 외국어 도전기

입력 : 2010.03.19 18:00

김원곤 교수 '50대에 시작한 4개 외국어 도전기' 출간

흔히 중·장년기가 되면 더 이상 새로운 도전을 꿈도 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억력 감퇴든, 건망증이든 나이가 들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 있어서세월의 흔적이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50대에 시작한 4개 외국어 도전기'의 저자 김현곤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는 나이는 결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역설한다. 꾸준함을 잃지 않는다면 외려 '시간은 나의 편'이 된다고 강조한다. 나이가 들수록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느껴지므로, 공부의 성과를 보기까지 덜 지친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으며, 또한 젊은 사람들처럼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므로, 조급해하지 않고 묵묵히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강의 시간에 학생들이 10분마다 한번씩 웃음을 떠뜨릴 정도로 발음이 좋지 않았지만, 영어 이외에 다른 외국어도 공부해보고 싶어 일본어를 시작한게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공부까지 이르게 되었다"라고도전에 대한이유를밝혔다.

흔히 외국어를 잘 한다고 하면, 영어나 일본어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그만큼 보편적인 외국어인 영어와 일본어 외의 다른 언어를 공부하고자 하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그런 혼란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외국어 공부의 요령 및 시간 관리의 비법 등 저자가 직접 경험한 7년여간의 방법을 정리하여 바쁘디 바쁜 일상 중에서도 외국어의 달인이 된 비결을 알려준다.

220쪽. 11,000원

Posted by 행복자
,

좋은 인간관계를 갖는 법

/ 누구나 자신있게 인간관계를 / 맺기를 바라지만

누구나 마음 후덕하고 자신있게 인간관계를 맺기를 바라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 늘 책상 물림에서는 좋은 인간관계를 꿈꾸고 설계해 보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실수를 연발하고 본래 늘 갖고 있었던 인간관계의 모습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주변에서 인간관계에서 성공했다며 또는 좋은 연줄로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하면 "나도 성공할 수 있다 "는 다짐을 해보지만 과연 그렇게 해서 성공하는 것이 의미있는 것인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결국 인생은 홀로지기의 연습이라며 세상을 등지려고도 해보지만 그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사회생활에 깊숙히 젖은 우리는 사회를 떠나서는 아무런 존재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관계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것일까? 세상엔 인간관계에 대해서 좋은 책이 많은데 그 중에서 몇 개의 책을 골라보았다.

당신 자신이 되라
일반 대기업 중간관리자급 이상의 간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의 응답자가 자기의 감정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고, 나머지 47%의 응답자의 경우 스스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심층 분석 결과 감정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나타났다고

한다 . 조사에 임한 응답자 모두가 감정 조절에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결과 분석이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분석 결과,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감정은 시기심과 경쟁심이었고(50%), 그 다음으로는 분노감(33%), 우울감(16%), 기타 감정(1%)의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 그런데

이 현상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심리적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분노와 경쟁심에 시달리는 리더가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기도 하지만 자신과 조직원들의 기본적인 생활 모두를 흔들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진정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긴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

당신 자신이 되라
양창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이 책의 저자인 양창순 박사는 SERI CEO에서 ``심리클리닉``을 운영있다. 특히 대기업의 임원 및 CEO들의 심리 코칭을 통해 대한민국 리더들의 마음 경영을 도맡아 지도하고 있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다 . 말 그대로 대한민국 리더들의 마음 속을 훤히 들여다 보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나라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와 중간관리자 이상의 리더들 대부분이 심각한 감정적, 심리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조사에 기초가 되어 책이 쓰여졌다. 여기에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대인관계 클리닉`` 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리더들에게 심리 코칭을 하면서 리더들의 심리상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리더들의 속마음과 문제점에 대해서 공감하고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현실적인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인간관계라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이에 대해 이 책의 저자인 이민규 교수는 '인간의 마음

생김새가 각자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각양각색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것에 더 민감한 영향을 받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가령 첫인상 좋은 사람의 인상이 나빠지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 나쁜 사람의 인상이 좋게 바뀌는 것은 훨씬 어렵다는 것. 첫인상이 좋은 사람은

자신의 첫인상을 계속 좋게 유지해야만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쉽게 잊혀지게 만들기도 한다 . 국어사전에도 긍정적인 단어보다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들이 더 많은 것처럼, 우리가 진정 염려하는 것은

부정적인 부분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고 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인데

이 책을 통해 나의 내면을 통한 여행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 펴냄
경제경영, 자기계발분야 저서 중에는 심리학과 교수들이 쓴 책들이 자주 눈에 띈다. 출판계에서 심리학이라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닌데 이 책도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이민규 교수가 쓴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할 때는 누구나 '어떤 사람이 끌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고 보게 되는 책이다. 책 제목이 그만큼 끌리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이 교수가 쓴 이전 책과 이번 책과의 차별점은, 이전에는 인간관리, 시간관리 , 재능관리를 주제로 폭 넓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지만 이번에는 '인간관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진정으로 끌리는 사람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그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 완벽하지 못하고 실수를 하더라도 이를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말하자면 '인간 내음'이 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조용헌의 살롱
인간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나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 가장 우선이라고 말하는 책이 많다. 나 자신을 알아야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가질 수 있으며, 나에게 거짓이 없어야 상대방에게도 거짓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책도 있다 . 그런데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면 바로 사색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사람이 늘 북적대는 곳에서 정신 없이 사람들을 대하는 것 보다 나 혼자 사색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삶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색의 과정에서 책을 읽는 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 이 책은 짧은 글에서 강한 여운을 내는 깊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여행이란 소유를 내어 놓고 경험을 얻는 일"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 나 자신을 내어 놓고 다시 나 자신을 되찾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을 믿는다 . 인간관계는 거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조용헌 살롱
조용헌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이 책은 조선일보에 게재되고 있는 유명 칼럼인 "살롱"을 편집해서 만든 책이다. 살롱은 전라북도 익산에서 칼럼을 쓰고 있는 조용헌 선생의 글인

셈이다. 조용헌 선생은 지난 번에 펴낸 책인 "고수기행"에서 보여준 것처럼 대한민국을 주유천하하면서 고수들을 탐방하고 나서서 그들의 삶과 마음을

읽어 내려간 소위 말해 "인생 탐험가" 이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하나 하나 이루어져있는 단편 칼럼들이 모두 살아 있는 것 같아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짧은 글속에서 깊은 사색을 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글이다. 글이란 고로 짧되 강한 여운을 남겨야 한다는 조용헌 선생의

의도가 그대로 묻어 있다.



이동우 북세미나닷컴 대표 www.bookseminar.net

Posted by 행복자
,

석유가 바닥나면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

  • 연합뉴스
  • 입력 : 2010.02.25 18:25

’석유종말시계’ 출간

25일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은 2008년 여름, 미국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갤런(3.78ℓ)당 4달러를 넘었고 도로에서 자동차가 크게 줄었다.

유가가 갤런당 2달러(배럴당 84달러)씩 올라 4달러, 8달러, 16달러가 되면 인간의 실제 삶은 어떻게 바뀔까?

포브스 수석 기자 크리스토퍼 스타이너는 ’석유종말시계’(시공사 펴냄)에서 유가가 이렇게 될 때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냉정하게 분석한다.

그가 내놓는 경고는 석유가 바닥나면 원시시대로 돌아갈 것이라거나 인간이 지구를 떠나야 할 것이라는 SF영화 수준이 아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계속 몰게 될지, 바다에서 잡은 참치가 도시 사람을 식탁에 오를 수 있을지, 중산층이 해외여행을 얼마나 자주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따져본다.

갤런당 6달러일 때, 저자가 그린 그림에서는 상황이 그나마 다행이다. 디젤 연료가 휘발유보다 17%가량 많은 에너지를 내므로 오랫동안 북미인들이 천대한 디젤 엔진 차와 자전거가 잘 팔린다. 생산에 석유가 듬뿍 들어가는 패스트푸드가 덜 팔려 사람들은 날씬해진다. 경찰도 걸어서 동네를 순찰한다.

8달러로 치솟으면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 건실한 서유럽 일부 항공사에 밀린 북미 거대 항공사와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들이 사라진다. 미국에서 유럽까지 그나마 싼 일반석 가격이 2천 달러 정도라 중산층이라도 선뜻 탈 수 없게 된다. 교통비가 비싸져 손님이 끊긴 사막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파산한다.

갤런당 10달러가 되면 자동차의 개념이 바뀐다. 전기차가 대세를 이루고 모터보트나 수상스키 같은 취미를 즐길 여유는 없다. 석유로 만드는 플라스틱 값이 치솟아 비닐봉지가 사라진다.

12달러 시대에 사람들은 교외 생활을 접고 도시로 다시 몰려들고, 14달러 시대에는 중국 등 생산비가 싼 지역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들여와 팔던 월마트 같은 대형마트가 유통비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는다.

16달러 시대에는 원양어선 비용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초밥의 종말’이 찾아오고, 18달러가 되면 철도가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는다.

저자는 무작정 “이대로 석유를 펑펑 쓰다가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위협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인류의 미래를 내다보는 시선은 꽤 긍정적이다. 그는 석유값이 치솟으면 사람들은 대체에너지 확보와 에너지 절약에 열을 올리고 소도시 중심의 자급자족 생산ㆍ소비 방식이 자리를 잡으리라고 믿는다.

책은 갤런당 20달러 시대에 뉴욕에 사는 27세 젊은이 빌의 삶을 상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태양전지판으로 난방이 되는 집에 사는 빌은 그 나이대 대부분이 그렇듯이 자동차를 가져본 적이 없고 마지막으로 비행기를 탄 것은 15년 전이다. 그는 부모님을 만나러 갈 때 늘 기차를 타는데 기차 창 너머로 도시를 에워싼 크고 작은 농장들이 보인다.

빌의 여자친구는 석유가 아니라 식물성 오일을 원료로 한 립스틱을 바르고, 만들 때 석유가 들어가는 유리병이 아니라 양피지로 만든 상자에 담긴 와인을 마신다. 어떤 일을 하든 얼마만큼의 에너지가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조심한다.

원제 $20 Per Gallon. 박선호 옮김. 356쪽. 1만5천원.
Posted by 행복자
,